지난 3월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이란과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기자회견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뉴시스
아큰 귈레크 튀르키예 법무장관은 SNS에 성명을 내고 지난달 14일,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체포영장을 이스탄불 법원에서 발부받아 국제형사경찰기구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튀르키예는 네타냐후 총리와 함께 이스라엘 당국자로 알려진 아페크 모스코비치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취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려던 활동가들의 선단을 나포한 것 관련해 인도적 범죄, 집단학살, 고의적 상해, 고문, 약탈, 납치 등 혐의를 받는다는 게 튀르키예 측 설명입니다.
지난 5월 해상 봉쇄를 뚫고 가자지구로 향하려면 활동가들의 선박이 이스라엘군에 나포돼 활동가 430여 명이 체포됐는데, 당시 붙잡힌 활동가들이 손을 허리 뒤로 묶여 무릎을 꿇은 영상이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에 의해 공개되면서 국제적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튀르키예 법원이 지난달 이미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해놓고도 굳이 법무부 차원으로 재차 공개 언급을 한 건 지난 18일 이스라엘 군의 시리아 공군 기지 공습으로 이스라엘과 튀르키예 사이 긴장감이 고조된 탓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에서 튀르키예의 군사력 증강을 견제하려는 차원이었다고 주장했지만 튀르키예는 이스라엘의 정치적 이유로 시리아의 주권을 침해했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귈레크 장관은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자행된 범죄가 은폐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며 "국내법과 국제법에 따라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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