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영화 ‘오디세이’ 열풍에…몸살 난 그리스 해변

2026-09-04 19:33 국제

[앵커]
감명깊게 본 영화의 배경을 직접 눈에 담고 싶은 마음 어디든 똑같나 봅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 땐 단종의 유배지, 영월이 성지로 떠오르기도 했었죠.

‘오디세이’ 열풍에 그리스의 유명 해변이 발 디딜 틈이 없다고 합니다.

전 세계에서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이곳 주민들은 달갑지 않은 분위기라는데요.

김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리스 크레타섬 북서부에 있는 발로스 해변. 

배에서 내린 관광객들이 다리 위부터 섬까지 빽빽하게 늘어섰습니다.

좁은 부두부터 석호 주변까지 발 디딜 틈조차 없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가 전 세계에서 15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조원 넘게 벌어들이며 흥행한 여파입니다.

SNS에서는 "여기는 지옥이다" "관광지가 망가졌다"라는 반응도 나옵니다.

영화는 그리스 펠로폰네소스의 네스토르 동굴과 보이도킬리아 해변, 메토니성에서 촬영됐습니다.

오디세우스가 거인과 싸우거나, 아테나 여신을 만나는 장면이 나오면서 펠로폰네소스 지역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관광객이 몰리는 '오버투어리즘' 현상으로 자연경관 훼손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발로스는 생태적 중요성과 생물다양성을 인정받아 EU 자연보호구역인 '나투라 2000'에 포함돼 있습니다.

현지 당국은 관광객이 방문 날짜와 시간을 미리 예약하도록 하고, 입장객 수를 제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다정입니다.

영상편집: 형새봄

김다정 기자 [chocopie@ichannela.com]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