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석 "한동훈, 녹취록 취사선택…여전히 검사라는 평가"
박원석 "한동훈 주장, 검찰 수사 부실 얘기하는 자가당착"
신지호 "김승원의 '국부유출' 근거, 양모씨 녹취에서 나와"
신지호 "한동훈 고군분투에 고춧가루 뿌리는 장동혁…민주당 전략자산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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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시그널 : www.youtube.com/@정치시그널_채널A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유승진 채널A 기자
◆출연 : 박원석 / 전 국회의원, 신지호 / 전 국회의원
<정치속풀이>
▷ 황순욱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오늘 <정치시그널> 진행을 맡은 황순욱 앵커입니다. 오늘 첫 순서 <정치속풀이>로 또 문을 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모시겠습니다. 신지호, 박원석 전 의원 두 분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신지호 : 안녕하세요?
▶ 박원석 : 안녕하십니까?
▷ 황순욱 : 어제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본인이 직접 최근에 논란이 되고 있던 녹취록에 대해서 전문을 공개했습니다. 양 모 씨와 제약사 대표 강 모 씨 대표와의 대화 등 4페이지예요, A4용지. 상당량을 공개했는데. 사실은 한동훈 의원이 살라미로 조금씩 조금씩 공개해서 언론에서 그거를 단서로 단정적으로 보도를 하기가 힘들었어요. 그런데 어제 김승원 후보자가 공개한 것 때문에 그동안 궁금한 부분이 상당히 많이 해소가 됐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김승원 후보자가 강조한 부분이 우리 언론들이 지목하는 부분과 좀 달랐다는 거예요.
▶ 신지호 : 그게 <한겨레신문>이 단독 보도를 낸 게 양 씨 말을 인용해서 김승원 후보자가 청와대에 보고서를 올리라고 식약처장에게 그렇게 얘기를 했다. 그 부분을 그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해서 본인과 양 씨의 통화 녹취록을 깐 거 아니에요. 그런데 저는 거의 이분이 가미카제 특공대 출신인가? 그런 생각이 들 정도의 거의 자폭 수준이에요, 자폭 수준.
그러니까 그 얘기, BH 보고서 부분은 얘기 안 한 그것을 통해서 4페이지라고 했잖아요. 그것을 통해서 확인은 되지만 거기서 보면 정말 문제가 많은 게 그 양 씨가 김승원 의원에게 그간의 임상시험 과정에 대해서 설명하는데 그게 다 허위거든요. 다 허위예요. 자기에게 유리하게 날조하고 편집하고 하는데 그걸 바로바로 수용해 줘요.
그리고 심지어 국부 유출, 김승원 의원이 식약처장에게 이거 국부 유출 이것도 살펴보라고 했잖아요. 그 소스가 나온 거예요, 어제 그 녹취록에서. 미국의 신약 뭐가 있는데 그게 우리 것보다 몇 배가 비싼데 그건 대박났는데 이거 우리 메이드 인 코리아로 코로나 신약했으면 될 텐데. 그러니까 양 씨 얘기가 김승원 의원이 식약처장에게 국부 유출도 세심하게 살펴 주세요의 근거라는 게 어제 그 녹취록을 통해서 확인이 된 거예요.
▷ 황순욱 : 그러니까 이 논란 처음에 터졌을 때 김승원 후보자가 적극적으로 잠깐 해명했던 시기가 있어요. 그때 그 얘기를 했어요. “저는 당시에 코로나 시기에 국부 유출이 우려돼서 나는 민원을 한 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지금 어제 녹취록에서 확인이 된 내용을 보면 그런 국부 유출 내용은 양 모 씨가 주장했던 내용이에요. 그러니까 허위 데이터를 근거로.
▶ 박원석 : 국부 유출이라는 말은 김승원 의원이 했고요. 그런데 그게 연상되도록 앞에 자락을 깔았죠. 경쟁 관계에 있는, 어떻게 보자면. 미국의 제약업체 신약은 훨씬 더 비싼데 우리 게 출시되면 싼값에 공급될 수 있고 나라 전체를 위해서 좋은 건데. 이런 식의 얘기를 하니까 그걸 이제 국부 유출이라는 개념으로 받아들인 거예요, 김승원 의원이. 그런데 저는 전체적인 과정을 보면 이게 부정청탁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부주의하고 부적절한 그런 어떤 청탁을 한 거죠.
▷ 황순욱 : 그러면 좀 낮아지나요, 정보가?
▶ 박원석 : 아니, 부정청탁이라고 하면 기소 유예가 날 수가 없어요. 그렇잖아요? 그런데 기소 유예 불기소처분서를 보면 그 내용이 다 판단이 됩니다. 이게 혐의는 있지만 그 어떤 위법적인 청탁이라고 볼 수는 없고 그다음에 예를 들어서 식약처의 신약 개발에 관한 처리지침이나 규정이나 이런 것들이 특별히 위반된 게 없고 그리고 대가성을 받은 게 없다. 이래서 불기소처분을 낸 거예요.
법률적 용어로 얘기하자면 부정청탁은 아니지만 부적절하거나 부주의한 그런 청탁인 건 맞고요. 국회에서 우리가 민원을 받아보면 공익 민원이라고 하자면 민주당에서 얘기하듯이. 그 자체로 공익성이 있어야 해요. 그런데 이건 사익성이 있잖아요, 공익성이 있는 게 아니고. 게다가 금전적 이득을 취했고. 그리고 보통은 이런 고충 민원을 처리할 때 당사자들을 직접 만납니다.
내가 직접 만나지 않으면 보좌관이라도 직접 만나요. 소상히 얘기를 듣고 그리고 해당 부처 실무자한테 확인을 해요. 이게 이렇다는데 맞는 거야? 당신들이 그거 관련해서 어떤 이제 처리 방안을 갖고 있는지 다 확인해 보고 그러고 나서 이거는 기관장한테 한번 얘기해야겠다. 이러면 얘기하는 거죠.
그렇게 한쪽 말만 듣고 그쪽 문자받아서 덥석 기관장한테 소관 상임위원도 아니면서 던지고 거기서 피드백을 받아서 다시 이쪽에 전달하고. 이거는 아무리 지인의 편의를 본인이 봐준다고 하더라도 국회의원그렇게 민원 처리하면 안 돼요. 뒷감당 어떻게 하려고. 국회의원한테 받은 명함 한 장 들고서도 자기가 이 국회의원이랑 친해서 여기를 통해서 뭘 해결할 수 있다고 얘기하는 세상이에요.
그런데 어떻게 저렇게 부적절하게 일처리를 합니까? 그 점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고 그거는 저는 훨씬 더 머리 숙여서 김승원 의원이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보고. 그러나 그것과 지금 한동훈 의원이 피의사실을 잘라서 던지고 있는 이것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설명을 해야 하는 거죠.
▷ 황순욱 : 알겠습니다. 의원님 말씀 들어보니까 결국에 의원님들이, 국회의원이 민원을 받고 그런 어려움을 처리해 줄 때는 그만큼 신중하게 하고 검증을 한다는 거잖아요.
▶ 박원석 : 당연하죠. 특히 사업자와 관련된 건 매우 조심해야 해요.
▷ 황순욱 : 그런데 그걸 안 했다는 거고. 그렇다면 양 모 씨가 아닌 다른 사람이 김승원 후보자에게 민원을 넣었으면 이렇게 했을까요?
▶ 박원석 : 안 했겠죠. 그 때문에 양 모 씨와의 친분이 이 민원이 이렇게 처리되는 데 결정적 작용을 한 거예요.
▷ 황순욱 : 그게 핵심이잖아요, 지금.
▶ 신지호 : 그게 핵심이죠. 오빠 로비라고 하는 참으로 희귀한 수단과 경로를 통해서 불법 청탁과 주가 조작까지 간 사건이에요. 그런데 이제 민주당은 이게 기소 유예가 마치 무슨 무혐의 처리처럼 얘기하는데 오늘 <동아일보>에 상세하게 나왔어요. 처음에 기소를 하려다가 검찰총장 바뀌고 나서 기소 유예 쪽으로 바뀌는 과정, 이런 것들이 소상히 나왔는데. 민주당은 언제부터 그렇게 검찰을 믿었어요? 그 검찰을 왜 그러면 해체시키고 이러고 있어요?
평상시에 자기들이 주장했던 거랑 앞뒤 안 맞는, 그러니까 워낙 황급하다 보니까 그런 거고, 그다음에 이제 한동훈 의원의 자료 출처를 자꾸만 따지고 그것 가지고 형사 고발을 지금 했잖아요. 그것도 처음에는 공수처에다가 한다더니 그다음 날에는 또 국수본에 해요. 본인들도 이걸 어디에 고발장을 접수해야 될지도 몰라요.
그렇게 엉망진창 형사 사법 시스템을 그렇게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놓은 게 누구입니까? 한동훈이 미워 죽겠는데 그 고발장을 공수처에 넣어야 할지, 국수본에 넣어야 할지 헷갈리는 사람들이에요. 그리고 그 과거에, 박지원 의원부터 시작해서 김민석 대표 총동원해서 한동훈 때리기, 관종이다 뭐다 그러는데 과거의 자신들 행동들 있잖아요. 그 출처 못 밝히는 그걸 가지고 와서. 그리고 국회의원하고 기자는요, 어떤 제보를 받았는데 그 제보원 밝혀요?
▷ 황순욱 : 안 밝히죠.
▶ 신지호 : 안 밝히는 거예요, 그거는. 공익 신고자 보호해 줘야 하는 의무가 있는 거예요.
▷ 황순욱 : 그렇죠.
▶ 박원석 : 그거는 한동훈 의원의 국회의원으로서의 의무라고 볼 수도 있는데, 그런데 자료 소스는 검찰 수사 기록이 맞는 것 같아요. 그렇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자료들이 있고 특히 이제 소위 말하는 기소계획서 이거는 결재 이전 단계에 결재를 위해서 검찰 내부자들만 보는 문서인데 그거를 SNS에 공개했잖아요. 그거는 재판에 첨부되는 서류가 아닙니다. 때문에 자료를 아마 여러 군데서 받고 있는 게 아닌가 추정이 되고.
▷ 황순욱 : 제보도 많이 받고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 박원석 : 그렇겠죠. 한동훈 의원은 본인이 잘하던 거 하는 거예요. 그분 옛날 별명이 서초동 편집국장 아닙니까? 그래서 피의사실을 던져놓고 여론의 방향을 몰아가고 이번 같은 경우에 특정 언론을 찍어서 주지 않았지만 녹취록을 취사 선택하잖아요. 일부 약간 이게 어떻게 보면 전체 맥락을 봤을 때 아닌 내용을 특정 부분을 잘라서 이런 방향으로 보이도록 하는 등의 이걸 문제 삼고 있는 거고, 이건 별도의 전선이에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자꾸 이거를 섞어서 한동훈이 정당한 공익 민원을 마치 어떤 범죄로 보이도록 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논리를 쓰는데 그렇게 하면 여론을 못 돌린다는 거예요. 그 민원 처리에 있어서 부적절성, 국회의원으로서의 부주의함 이건 인정하되 그러나 지금 한동훈 의원이 출처가 어디인지 모를 그런 검찰 수사 기록을 가지고서 이미 법적으로 결론이 난, 보통은 청문회 때 의혹 제기를 하면 마지막 단계가 검찰 수사예요.
이런 의혹들이 막 나오면 그게 검찰이나 수사로 연결이 되는데 이거는 수사해서 결론이 났어요, 기소 유예로. 그것도 윤석열 검찰에서. 수사 시작은 본인이 법무부장관일 때 했어요. 윤석열 검찰, 심우정 총장일 때 한 겁니다. 그런데 그걸 가지고 지금 수사가 잘못됐다고 그러면 약간 자가당착이잖아요. 누워서 침 뱉기고.
▷ 황순욱 : 알겠습니다. 하나 궁금한 게 이게 검사 시절에, 그리고 지금 한동훈 의원이 검사라면 피의사실 공표를 해놓고 미끼 던져놓고 이런 식으로 방법을 수사를 했다고 하면 그거는 문제가 되죠.
▶ 신지호 : 문제가 되죠. 예, 맞습니다.
▷ 황순욱 : 그런데 지금은 한동훈 의원이 검사가 아니에요.
▶ 신지호 : 그렇죠.
▶ 박원석 : 검사가 아닌데 검사 일을 하고 있는 거예요.
▷ 황순욱 : 그런데 의원으로서 장관 후보자의 자질 검증을 위한 그런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서 그런 방법을 쓰고 있다고 하면 얘기가 달라지는 거 아니에요?
▶ 신지호 : 맞습니다. 그리고 과거에 보면 김의겸 이번에 법사위 간사 됐잖아요. 이 사람이 초선 의원 시절에 채상병 해병대 수사 기록, 경찰에 이첩되기 전 단계예요. 지금은 일단 이거는 일단락이 된 사건 아니에요. 일단락이 된 사건을 이제 제보를 받아서 한동훈 의원이 그걸 공개를 하는 건데, 그 당시 상황은요, 해병대 수사 기록이 경찰에 이첩되기도 전에 김의겸 의원이 그 수사 기록을 가지고 와서 흔들어요. 자기들이 과거에 했던 얘기는 까맣게 잊고 저렇게 철면피 같은 그런 정치 공세만 하고 있는 거고, 이거는요, 지금 어제 경찰에 고발장이 들어갔더니 영등포경찰서에 배당. 이거는 수사하지 말자는 얘기예요.
▷ 황순욱 : 그래요?
▶ 신지호 : 그러니까 영등포경찰서를 무시하는 게 아니라 일선 서 있잖아요, 영등포뿐만 아니라 종로경찰서 다 있잖아요. 이렇게 중대한 범죄를, 중대 범죄를 그냥 일선 경찰서에 보낸다는 건 그쪽의 수사 역량 가지고 커버가 안 돼요. 감당이 안 되고. 그러니까 이거 오히려 홍명보 축구감독 선임 관련해서 일선 서에서 진행되던 거를 오히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로 끌어올렸어요. 그런데 거꾸로 이건 일선 서에 떨어뜨리잖아요. 그러니까 이건 수사하지 말자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전면 재수사가 필요한데 그래서 이거는 방법이 이 특검뿐이 없다. 민주당이 특검 좋아하잖아요.
▶ 박원석 : 그러면 한동훈 의원이 검찰이, 본인이 몸 담았던 정권의 검찰이 내린 결론을 잘못됐다 이러고 특검을 하자고 하면 특검법을 발의하면 됩니다. 한동훈 의원이 어쨌든 국민의힘 의원들 동의를 받아야 발의가 될 텐데 아마. 발의를 하세요. 그래서 그게 국회에서 특검법 논의를 하면 되는 거고. 이 수사는 어쨌든 고발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 고발 처리 절차에 따라서 제가 보기에는 경찰이 될지 혹은 중수청이 될지 어디가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경찰로 이첩이 된 거라고 보고요.
문제는 이거예요. 이게 검찰의 수사가 결론이 내려지지 않은 사건이고 이를테면 여러 가지 의혹이 지금 제기되고 있는 사건이라면 한동훈 의원이 지금 말하자면 제보를 받아서 의혹을 제기하는 방식이 타당하다고 볼 수 있어요. 그런데 법적 결론이 내려졌어요, 이미. 그리고 한동훈 의원이 던지고 있는 모든 피의사실을 당시 윤석열 검찰이 다 검토했을 겁니다.
오늘 아침에 강 모라는 제넨셀 대표가 인터뷰하는 걸 들어봤더니 그 녹취록, 검찰에서 자기 다 추궁받았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때도 자기가 느꼈던 게 전체 맥락과 다르게 부분적인 사실의 돋보기를 들이대서 이거 뭐냐고 물어봐서 그거 아니고 전체를 읽어봐라. 그런 취지가 아니다.
한동훈 의원이 지금 똑같이 하고 있다고 이 사람이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니, 물론 한동훈 의원은 지금 검사가 아니고 국회의원 신분에서 일종의 공익적인 책무를 가지고 문제를 제기한다고 볼 수 있지만 그 방식만은 본인이 과거에 수사했던 방식과 똑같이 하고 있다는 거예요.
▷ 황순욱 : 그렇군요.
▶ 박원석 : 그래서 여전히 검사 아니냐, 이런 평가가 나오는 겁니다.
▷ 황순욱 : 일단 김승원 후보자 관련 고발 사건은 이제 시민단체가 고발해서 아까 영등포경찰서에 배당이 됐고요. 또 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의원 고발한 건 지금 공수처가 아니라 국수본으로 바뀌었고. 일단 고발 사건이 다 경찰이 이제 수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됐어요. 그런데 그동안 지금 보완수사권 폐지 때문에 경찰 수사 능력에 대한 굉장히 비판이 많았잖아요. 이런 거 잘해서 어떻게 좀 이미지 개선을 할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안 돼요?
▶ 신지호 : 경찰의 인사 구조라든가 이런 걸 보면 검찰에 비해서 굉장히 취약해요. 검사는 2000여 명인데 경찰력만 해도 10만 명이 넘고 그중에 수사 인력이 11만 명 경찰 중에 삼만몇천 명 된다는 건데. 그 인사권을 쥐고 있는 권력에 누가 더 어느 쪽이 취약한가? 과거에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시절에 바로 이 제가 한 얘기를 그대로 하더라고요.
어디 소추 보니까 똑같은 얘기를. 그리고 아까 이게 법적 결론이 난 사건이라고 하는데 그거 굉장히 위험한 표현인 게, 기소 유예라는 건 언제든지 다시 재수사가 가능한 거예요. 그리고 그 법적 결론이 난 거 뒤집으려고 무슨 재판 소원 이런 게 하는 게 민주당 아닙니까?
▷ 황순욱 : 헌법 소원.
▶ 신지호 : 그게 민주당인데 무슨.
▶ 박원석 : 특검법을 한동훈 의원이 대표 발의하시면 돼요, 특검해야 한다고 하면.
▷ 황순욱 : 한동훈 의원이 여러 가지 문제 제기를 해서 이 검증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데 어떤 분은 맹활약하고 있다고 표현하시는 분이 계신데, 그러다 보니까 이쪽에 너무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까 용혜인 후보자에 대한 초점이 약간 틀어지는 것 같기도 해요.
▶ 박원석 : 그렇죠. 요즘에 약간 영점 이동이라고 할까요? 처음에는 용혜인 후보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는데 지금 야당의 화력이 김승원 후보자 쪽으로.
▷ 황순욱 : 완전히 쏠려 있죠, 지금.
▶ 박원석 : 그렇다고 용혜인 후보자를 구할 수도 있는 것도 아니에요. 그럴 생각도 없고 민주당은.
▶ 신지호 : 거기는 이미 끝났어요.
▶ 박원석 : 민주당은 사실은 용혜인 후보자를 버리더라도 김승원 후보자를 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여전히 강한데. 부담스럽죠. 자꾸 여기에 영점이 맞춰지는 데다가. 이게 어떻게 보면 논리와 사실의 문제가 있고 그다음에 인식과 감정의 문제가 있잖아요. 그런데 정치라는 건 사실이나 논리보다 어쩔 때는 감정과 인식이 훨씬 더 중요할 때가 있어요. 그런데 그 감정과 인식 문제에 있어서 지금 여론 설득에 민주당이 성공적이지 못한 거죠, 김승원 후보자도. 그거는 저는 태도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해요.
▷ 황순욱 : 어떤 태도요?
▶ 박원석 : 인정할 건 인정했어야 해요. 부주의하고 부적절한 면이 있었다. 그러나 법률적으로는 그런 문제가 아니다. 법무부장관직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결격은 없다. 다만 더 주의하겠다. 이렇게 했어야 하는데 공익적이고 정당한 민원 처리를 말이야, 이 나쁜놈들이. 이런 식으로 대응하니까 적반하장처럼 보인 거예요.
▷ 황순욱 : 청문회 때 갑자기 입장을 바꿀.
▶ 박원석 : 또 민주당이 늘 잘하던 식으로 그렇게 프레임을 억지로 머릿수 믿고 우기면서 나오는구나. 이런 인식을 준 거예요. 김승원 후보자가 엊그저께 도어스태핑을 하면서 더 신중했어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더 머리를 숙여야 합니다. 저게 국회의원으로서 그렇게 정당하고 공익적인 민원 처리라고 보기 어려워요. 부주의한 면이 상당히 있어요.
▷ 황순욱 : 두 분 다 의원 시절에 이런 류의 민원들 들어오면 저희 기자들도 제보를 많이 받다 보면 한 5분 정도 얘기하면 느낌이 팍 와요. 이 사람 거짓말한다.
▶ 신지호 : 오죠. 그렇죠.
▷ 황순욱 : 그런데 의원님들은 더 많은 분들을 만날 거 아니에요?
▶ 박원석 : 중요한 건 오늘 아침에 제넨셀 대표와 인터뷰를 하면서 앵커가 물어봤어요. 김승원 의원을 만나본 적 있냐, 통화한 적 있냐? 없다. 그러니까 양 모 씨를 통해서만 들은 거예요 아니, 그걸 가지고 어떻게 기관장한테 문자하고 전화까지 합니까?
▷ 황순욱 : 두 분도 의원 시절에 이런 식의 민원처리는 전혀 한 번도 없었다?
▶ 신지호 : 그리고 민원인이 자기에게 유리하게 이제 얘기를, 편집을 하고 과장도 하고 막 이러잖아요. 그러니까 체크를 해본 다음에 이 사람의 민원의 진정성, 진실성이 어느 정도인지 체크를 하고 전달하더라도 전달을 하는 거고. 이걸 자꾸만 이제 부주의, 부적절 민원 청탁 이렇게 지금 민주당은 하고 싶은데 이미 그게 무너졌어요. 이거는 불법적인 거고.
▷ 황순욱 : 시기를 놓쳤나요?
▶ 신지호 : 이미 놓쳤어요.
▶ 박원석 : 결론이 불법이 아니라고 하는데 불법적이라고 그래요.
▶ 신지호 : 그게 결론이라고 자꾸만 저렇게 얘기하는 거예요.
▶ 박원석 : 윤석열 정부의 검찰에서 낸 거잖아요.
▶ 신지호 : 아니, 지금 자꾸만.
▶ 박원석 : 수사 제기를 하시든가.
▷ 황순욱 : 김승원 후보자에 대한 법적 결론을 얘기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이 전체 사건은 지금 재판이 진행 중이고.
▶ 신지호 : 그렇죠. 뇌물공여 부분에 있어서 지금 재판이 진행 중이잖아요. 그런데 민주당 패널들은 마치 1심에서 무죄받은 것처럼 자꾸만 허위사실을 얘기하는데 그게 진행 중인 거고, 지금. 그리고 이게 있어요. 이 양 모 씨가 김승원 의원과 통화하면서 지금 만나러 가는 거예요, 자기 하남에서 출발하는데 거기 도착하면 1시간 걸릴 것 같다. 그러면서 ‘오빠, 물건을 잔뜩 챙겨가고 있어요.’그런데 그 물건이 뭘까?
한동훈 의원이 그거를 문제 제기를 했죠. 그런데 불과 석 달 전에 양 모 씨가 제넨셀의 강 모 씨랑 통화하면서 내가 승원 오빠에게 캐시 2000, 2000만 원을 얘기하는 것 같아요. 2000만 원을 쥐어주려고 한다. 그러니까 그 캐시 2000만 원과 나중에 나오는 그 물건의 연관성 이런 것들도 확인이 되어야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중차대한 문제, 검증 포인트들이 남아 있는데 그냥 단순히 부주의하고 부적절한 거라고 결론 났다? 이런 헛소리 하면 안 돼요.
▶ 박원석 : 그럼 그때 검찰은 그 물건과 캐시 2000을 검증도 안 하고 수사 종결한 거예요? 윤석열 정부의 당시 한동훈 장관도 몸담았던 검찰을? 그러니까 이게 제가 자가당착이라고 얘기하는 게 검찰 그렇게 수사 안 한다고 주장했던 분이 한동훈 의원이에요. 그런데 검찰이 지금 그따위로 수사했다고 거꾸로 얘기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이제는.
그런 데다가 저는 지금 그 재판 있잖아요. 강 모 씨, 제넨셀 대표. 이분이 1심에서 3년 6개월, 5년을 받았는데 8개 혐의로 기소가 됐어요. 그중에 김승원 의원의 알선수재와 연관된 죄목이 범죄수익은닉죄였어요. 그게 무죄를 받았다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8일 만에 다른 죄목으로 다시 기소를 합니다. 뇌물공여약속으로. 그게 1심에 가 있는 거예요.
그리고 그때까지 양 모 씨는 기소도 안 했어요, 두 번이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일종의 강 모 씨 재판을 지켜보면서 혐의와 기소 여부를조절하려고 했던 거예요, 쪼개기 기소라고 흔히 하죠. 그러고 나서 8일 만에 같은 날 김승원 의원에 대해서 기소 유예를 내린 거예요. 그런데 이상하잖아요. 같은 뇌물을 놓고서, 공여를 약속한 혐의는 기소를 하면서 그거를 약속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기소 유예한다는 건 그건 검찰 수사가 정상입니까?
▷ 황순욱 : 알겠습니다. 자, 이거를 다시 재수사를 할지 안 할지 여부가 진행이 되고 있으니까 지켜보기로 하고요. 아까 말씀하신 부분 중에 조금 더 숙여야 됐다고 말씀하셨잖아요.
▶ 박원석 : 그건 여론 때문에 그런 거예요.
▷ 황순욱 : 그래요? 그러면 이제 곧 있을 청문회에서 이 모든 걸 수용하고 깊이 반성을 한다고 얘기를 하면 그때는 좀 시기가 늦나요?
▶ 박원석 : 여론을 지켜봐야 하고요. 저는 후보자든 민주당이든 분리해서 대응해야 해요. 그러니까 한동훈 의원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하고 그 공세를 취하고 나왔잖아요. 그것과, 그런다고 해서 여론이 돌아서지 않습니다. 한동훈의 문제를 지적한다고 김승원의 정당성이 증명되는 건 아니에요.
김승원 후보자가 국회의원으로서 당시에 뭔가 부주의하고 부적절한 면이 있었다는 건 국민한테 정중하게 유감을 표하고 사과를 하고 여론을 설득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해요. 제가 논리나 어떤 문제가 아니고 법리의 문제가 아니고, 인식, 감정 이런 문제라니까요.
▶ 신지호 : 이게 식약처 승인 로비도 있지만 나중에 재판 로비도 있잖아요. 정 판사라고 하는. 같이 술 먹고 셋이서 실실대면서 웃는 사진까지 다 공개된 거 아닙니까? 그런데 실제로 그 정 판사가 제넨셀 강 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는데 재청구하니까 다른 판사는 구속영장 내줬다는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게 이제 재판 로비까지도 가는 거예요.
▷ 황순욱 : 알겠습니다.
▶ 신지호 : 그러니까 이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민주당이 덮으려고 했지만 이미 한계가 드러났다고 봐요.
▷ 황순욱 : 이게 여러 가지 사안들이 다 섞이기 시작하면서 국민들, 시청자들이 되게 헷갈려 하시는 부분이 있어요. 그러니까 김승원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을 검증하는 문제가 일단 본질이죠. 그거는 이의가 없으시죠. 그런데 민주당이나 또 일각 정치권에서 제기하고 있는 한동훈 의원의 자료 출처의 불법성.
이것 때문에 이 2개가 섞이면서 굉장히 혼란스러워지는 게 있어요. 거기다 추가 의혹들, 정 모 판사에 대한 그 이야기들, 그런 거를 빼고 저는 이제 김승원 후보자에 대한 얘기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출 때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일단 청와대에서는.
▶ 박원석 : 분명한 건 김승원 후보나 민주당이 여론을 못 돌리면 제가 보기에 아무리 한동훈 의원의 자료 출처가 어떻고 문제 제기 방식이 어떻고 이래도 이미 국민들은 ‘저런 사람이 장관하면 돼?’ 여기에 가 있다는 거예요. 그 인식, 여론을 어떻게 돌린 건가가 민주당의 과제지, 여기서 무슨 한동훈 의원 문제를 잔뜩 제기한다고 해서 여론에 영향을 안 미쳐요.
▷ 황순욱 : 그러면 민주당에서도 지금 국민들이 궁금해 하시는 그런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 박원석 : 그러니까 소상히 밝혀야죠. 이 민원이 식약처장한테 전달하게 된 경위와 김승원 의원이 어떤 취지에서 이 민원을 이를테면 식약처장한테까지 전달을 했는지, 본인은 거기에 어떤 공익성이 있다고 봤는지 이런 걸 밝혀야죠. 지금까지 그런 게 보이지 않아요.
▷ 황순욱 : 그게 설명하기가 곤란해서 그런 걸까요?
▶ 박원석 : 그거는 민주당의 몫이죠, 김승원 후보의 몫이고. 본인이 어쨌든 이걸 공익적인 차원에서 민원 처리라고 얘기하니까 어떤 측면의 공익적 판단을 했는지 설득을 해야죠.
▷ 황순욱 : 가능할까요? 말씀하신 게.
▶ 신지호 : 글쎄요. 안 될 것 같아요. 최근에 대응하는 거 보니까 이미 텄어요, 그렇게 하기에는.
▷ 황순욱 : 지금 김승원 의원은 잠시, 처음에는 본인의 억울함을 한번 굉장히 호소했고 그다음부터 계속 청문회에서 말씀드리겠다고 입장을 고수하다가 어제 갑자기 녹취록 전문을 공개했는데. 전체적인 맥락은 억울하다예요, 계속. 이게 국민 정서에 맞냐는 거죠. 지금 국민들은 이 얘기, 한동훈 의원이 독약이라고 표현해서 너무 심한 게 아니냐 했지만 햄스터가 피 토를 하고 죽은 약을 조작을 해서 임상 허가를 받았다면, 이게 나중에 혹시 국민에게 뿌려졌다면 국민들 입장에서 섬뜩한 일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일을 저렇게 억울한 게 없다고 얘기하는 게 과연 맞느냐는 여론이 많아요.
▶ 신지호 : 그리고 아주 드라이하게 얘기해서 팩트 체크가 된 게 김승원 의원이 김강립 당시 식약처장에게 로비를 하고 나서 제넨셀이 임상시험 신청해서 14건에 대해서 보완하라고 식약처가 얘기했는데 그거 다 없이, 그거 없이 그냥 2주 만에 승인을 내준 거예요. 그래서 한지아 의원이 정부 측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다른 비슷한 건은 71일 걸렸는데 이거는 신청부터 승인까지 35일, 33일 그렇게밖에 안 걸렸다는 거죠.
▷ 황순욱 : 일단 대통령실에서는, 그러니까 청와대에서는 두 사람에 대한 청문회까지 다 가는 게 맞다고 얘기했는데 언론들은 그렇게 해석해요. 이거는 정면돌파다. 밀고 가겠다는 거다. 김승원 후보자가 반드시 필요한 거라고 얘기하는 데도 있더라고요.
▶ 박원석 : 용혜인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끝까지 갈지는 아직도 지켜봐야 한다고 보고요.
▷ 황순욱 : 김승원 후보자는?
▶ 박원석 : 김승원 후보자처럼 공방의 영역이 아니에요, 용혜인 후보자는. 그냥 이미 정리가 된 영역이기 때문에 청문회 가도 달라질 게 없어요. 그런데 김승원 후보자는 정권 입장에서 다르죠, 용혜인 후보자는 민주당도 아니고. 그리고 법무부장관은 성평등가족부장관과 위상도 다르고. 그리고 이 문제는 어쨌든 법률적 결론이 있었던 문제기 때문에 돌파 가능하다는 측면이 있어요. 그러나 민주당 내부에서도 제가 앞서 말씀드렸던과 같은 이게 여론을 설득하지 못하면 안 된다. 이런 인식이 있는 거죠, 우려가 있고.
▷ 황순욱 : 의원님이 법리적 결론 얘기하시니까 뜨끔했어요, 저.
▶ 신지호 : 이거 한마디만. 청와대가 인사청문회까지 반드시 가야 한다고 얘기했잖아요. 그런데 청와대가 이 정부 들어와서 인사 처리한 거랑 또 안 맞는 게 강선우 여가부 후보자 자진 사퇴시켰잖아요.
▶ 박원석 : 인사청문회 끝나고 했어요.
▶ 신지호 : 인사청문회 끝나고 했지만 하여튼 자진 사퇴 시켰잖아요. 이혜훈. 여기는 지명철회했잖아요.
▷ 황순욱 : 거기도 청문회 끝나고.
▶ 박원석 : 청문회 끝나고 했어요.
▶ 신지호 : 그래서 지금 일단 인사청문회가자는 게 그거 같은데. 그런데 일단 최대한 지금 시간 벌기 뭐 이런 용도도 있다고 봐요. 저는 청와대도 전전긍긍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걸 어떻게 풀어야 할지, 좀 전전긍긍하고 있는 모습인데. 이거는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용혜인 후보자는 거의 뭐 안 된다고 보고 있는 것 같고 민주당 쪽도. 김승원 후보자가 만약에 낙마하게 될 경우에 과거에 강선우, 이혜훈 사례랑 다른 게 이번 케이스는 그때는 그걸로 한 매듭이 지어졌어요. 사퇴를 시킴으로써 매듭이 지어졌는데 이번에는 매듭이 지어지지 않는다. 이 인사를 누가 했느냐? 이렇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용혜인 뒤에 김현지가 있다. 이런 얘기가 지금 야당에서 얘기가 나오고 있잖아요. 그런데 지금 민주당 내부 소식통 속에서는 그러면 김승원 뒤에는 누가 있냐? 정진상이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어요.
▶ 박원석 : 이 얘기는 터무니없는 지라시 수준의 얘기고요.
▶ 신지호 : 지라시 수준의 얘기가 아니고 이거는 민주당 내 주요 인사들 사이에서도 그런 얘기가 나오고 있다.
▶ 박원석 : 그 얘기조차도 지라시 같은 얘기고.
▷ 황순욱 : 아무리 유튜브라도 확인이 된 다음에 얘기를 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 박원석 : 떠도는 얘기들일 뿐이고요. 저는 차분하게 설득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민주당도, 김승원 후보도. 그러니까 한동훈 의원이 퍼붓듯이 수많은 피의사실을 잘라서 이게 이제 사실인지 여부도 잘 확인이 안 된 채로 어떻게 보면 그 중요성 여부도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까지 자극적인 요소를 골라서 뿌리고 있는데, 거기에 이제 휘둘리면 안 되고 차분하게 그 맥락을 다 밝힐 건 밝히고 설득할 건 설득하고 이렇게 해야지, 덩달아 흥분하면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황순욱 : 덩달아 흥분하면 안 되는데 흥분할 이슈를 또 한동훈 의원이 던졌어요. 이른바 오빠 스캔들. 민주당 패널들은 오빠 스캔들이라는 표현에도 굉장히 발끈을 지금 하고 있는데. 왜냐하면 지금 최재성 의원, 송영길 의원 그리고 한병도 원내대표, 이런 인물들, 굵직굵직한 중진 의원들의 이름이 거론됐어요. 오빠 스캔들로 몰고 가는데 이것도 자극적이라는 비판도 있기는 한데 이게 정확하게 밝혀진 의혹은 없잖아요. 이름이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오빠 스캔들로 하는 건 너무 지나친 거 아닌가요?
▶ 신지호 : 그중에는 양 모 씨가 자기의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서 허풍을 떠는 부분도 있을 거예요, 과장된 부분. 그러니까 송영길 의원 같은 경우에는 자기는 일면식도 없다. 이렇게 일단 해명을 했잖아요.
▷ 황순욱 : 구체적으로 묘사하던데요?
▶ 신지호 : 그러니까 이게 술자리나 이런 데서 예를 들어서 송영길 의원의 해명이 맞다면, 그러니까 양 모 씨가 송영길 의원을 만난 적은 없지만 술자리에서 동료 정치인들이 송영길에 대해서 평을 하는 걸 듣고 마치 자기가 한 것처럼 속된말로 허풍을 쳤을 수 있어요. 그런데 그거는 팩트 체크가 필요한 거고. 거기에 나오는 한병도 지금 원내대표라든가 최재성 전 정무수석이라든가 이런 사람의 것들은 지금 나온 것만 가지고 모르잖아요.
▷ 황순욱 : 그렇죠.
▶ 신지호 : 지금 나온 것만 갖고 단순히 양 모 씨가 허세를, 허장성세를 하기 위해서 그 사람들 이름을 판 건지. 그런데 최재성 전 수석 같은 경우에는 간단한 관계는 아니에요.
▷ 황순욱 : 그래요? 그러니까 등장하는 녹취록만 보면.
▶ 신지호 : 녹취록만 보면 간단한 관계는 아니에요.
▶ 박원석 : 수사했어야죠. 그때 왜 안 했습니까? 최재성 의원도 참고인으로 불러서 조사하고 했어야죠. 그런데 그런 거 안 했잖아요. 별 문제가 없기 때문에 안한 겁니다.
▷ 황순욱 : 민원인의 얘기를 들어준 것만일 수도 있는데. 그렇죠?
▶ 박원석 : 아니, 전화해서 자기가 일방적으로 넋두리하는데. 최재성 의원이 했던 얘기를 보세요. 그 사람 말을 맞다고 얘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걸 내가 다 수습을 하겠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김승원 의원이 그렇게 얘기한 거예요, 좋은 취지로 얘기했겠지라고 그냥 들어준 것일 뿐인데 그거를 연관성으로 묶기 시작하면 양 모 씨가 전화해서 제3자하고 막 떠들면서 국민의힘 정치인 얘기 안 했겠습니까? 그 녹취록에 보면 윤석열, 김건희도 나온대요.
그러면 윤석열, 김건희까지 다 이 사건에 연루돼 있다고 봐야 해요? 이게 서초동 편집장 같은 행위라고 제가 말씀을 드리는 거고 그거를 오빠 스캔들이라고 프레이밍하는 게 정당하냐. 그런 데다가 민주당에서 누가 이걸 반박하면 당신도 원조 오빠죠? 조성은 씨 잘 있어요? 심지어 박지원 의원한테까지. 뭐 하는 짓입니까, 이게. 초선 저격수로는.
▶ 신지호 : 그런데 이렇게 한다고 해봤자 백약이 무효예요.
▶ 박원석 : 초선 저격수로는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는데. 정치 지도자는 아니죠, 저런 모습이.
▷ 황순욱 : 지금 조선의 제일 가위다. 뭐 이렇게까지 표현했다가 또 언쟁이 붙었는데. 아까 그랬잖아요. 양 모 씨가 허풍을 주로 떠드는 것 같다. 자기가 누구누구를 안다. 그렇게 얘기를 하셨는데 이거는 또 궁금한 게요, 이 양 모 씨가 의외로 그 작은 규모의 회사를 운영하면서 표창을 많이 받았어요.
지금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만 6, 7개가 되는데 그 내용들을 보면 다 국회에서 대부분 받았어요, 국회에서 민주당 추천으로. 이렇게 되면 이것만 봐도 아까 말한 민주당 중진급 의원들의 이름을 말한 게 허풍이 아닐 수 있는 거 아니야라고 궁금해 할 수도 있어요.
▶ 신지호 : 그렇죠. 이거는 저는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는 게 제가 양 모 씨가 어디 본인 얼굴 드러내고 그 회사 대표일 때, 구스타라고 하는 회사 대표이사로서 유튜브에 나와서 얘기하는 걸 직접 봤어요, 영상을. 그런데 이분이 2022년에 한국청소년연맹 등기이사가 돼요. 그래서 그것도 정치권에서 누가 추천해준 거 아닌가? 이런 의심을 안 할 수가 없고.
그런데 그것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자기 회사랑 한국청소년연맹이랑 같이 연합을 해서, 합작을 해서 청소년들 성교육 그거를 이렇게 직접 오프라인에서 하는 게 아니라 온라인 성교육 그거를 하려고 한다. 그런데 거기에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 이런 얘기까지 해요. 그러니까 이런 것도 확인이 필요한 거예요. 그게 이제 양 모 씨가 그런 얘기를 했는데 실제로 정부 지원이 갔는지 안 갔는지. 이게 앞으로 확인해야 할 것들이 굉장히 많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황순욱 : 알겠습니다. 일단 표창을 받을 만한 좋은 일을 진짜 했다면 그러면 상관이 없죠. 그런데 유독 국회에서 표창을 많이 받고 민주당 추천으로 이런 걸 받았다? 국회가 그렇게 표창장이 많은가요?
▶ 박원석 : 정치권 주변에 저런 사람들 많습니다. 그리고 저런 사람들한테 실제 근거도 뚜렷하지 않은 표창이나 이런 걸 하는 관례나 관행도 문제예요. 이를테면 선거 때 되면 임명장 쫙 뿌립니다. 그 임명장을 받아서 그 임명장을 이용하는 사람도 있어요. 봐라, 내가 윤석열 대선캠프에서 무슨 임명장 받았다면서 자랑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그 사람들이 선거에 실제 무슨 역할을 합니까? 그냥 뿌리는 거예요, 막.
▷ 황순욱 : 그런 거 뿌리지 말아야 하는 거 아니에요?
▶ 박원석 : 그냥 임명장 인쇄해서 막 뿌립니다. 심지어 온라인으로도 보내요, 온라인으로. 저한테도 보내요. 저한테도 임명장을 보내요. 너무 황당한 얘기잖아요, 윤석열 캠프에서.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하는 그런 류의 관행이 일종인 거고. 그러나 이 사람이 민주당 정치인들과 가까웠기 때문에 그런 식의 표창을 받았겠죠, 당연히.
상임위 이런 데서 받았더라고요. 때문에 이제 저런 사람들 되게 주의해야 해요. 저게 어마어마하게 큰, 예를 들어서 재벌 대기업이 막 어마어마한 로비를 하잖아요, 장관들 동원해서. 그런 건 아닐지라도 소소하게 자기 이익을 챙기기 위해서 정치권 주변에 저렇게 똥파리처럼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그런 사람들과 무분별하게 저런 관계를 갖다가, 그런데 이런 화를 당하는 거예요. 저는 김승원 의원이 어마어마한 불법의 의도가 있었거나 어마어마한 대가성을 바라고 저거 하지 않았다고 봅니다.
▷ 황순욱 : 그건 아닌 것 같은 게 너무 억울해 하잖아요.
▶ 박원석 : 그러나 무분별하고 부주의한 겁니다. 그 부주의함이 오늘날 자기 발목을 잡고 있는 거예요.
▷ 황순욱 : 부주의함과 허술함, 몰랐던 건 죄가 아닌 건가요, 그러면?
▶ 박원석 : 왜 죄가 아니에요? 잘못이죠.
▷ 황순욱 : 잘못은 또 죄하고 다른.
▶ 박원석 : 잘못과 죄는 다르죠. 죄는 사법적으로 이게 명백한 범죄라는 게 되죠. 그렇게 몰아갈 거였으면 기소 유예를 내렸으면 안 돼요. 어떻게든 이걸 수사를 성공해서 김승원을 기소하고 처벌했어야 합니다.
▷ 황순욱 : 기소계획서에 보면 수사팀은 이건 기소를 해야 한다고 얘기했는데 지도부가 그거를 무마했다는 식으로 나와 있잖아요. 공식 문건이잖아요.
▶ 신지호 : 검찰총장이 이원석 총장에서 심우정 총장으로 바뀌면서 처분이 바뀌었다. 지침이 바뀌었다. 이런 거죠.
▶ 박원석 : 대검이 수사지휘를 했다는 것 같아요, 보니까. 그러면 그때 대검이 민주당 편이었냐? 아니죠.
▷ 황순욱 : 이 얘기가 계속 반복돼요.
▶ 박원석 : 심우정 총장 기소됐어요, 지금.
▶ 신지호 : 그러니까 이 얘기는 여기서 해봤자 의미가 없는 거고.
▶ 박원석 : 누워서 침 뱉기라고 얘기하는 겁니다, 제가.
▶ 신지호 : 이번 건 관련해서 한마디 꼭 드려야 할 건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거의 고군분투하고 있어요. 그런데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특히 장동혁 당권파가 보이고 있는 행태, 이거는 도와주기는커녕 말이죠. 옆에서 뒷다리 잡고 고춧가루 뿌리고 뭐 이런.
▷ 황순욱 : 안 그래도 어제 장동혁 대표 한마디 했더라고요.
▶ 신지호 : 그러니까 오빠 로비가 본질이 아니고 뭐가 본질이다. 아니, 그게 다 연결돼 있는 한 몸퉁이 아닙니까? 오빠 로비라고 하는 수단을 통해서 불법 청탁을 하고 주가 조작까지 갔다. 그런데 그거를 그냥 억지로 분리해서 본질은 이게 아니고 뭐다 해서. 그게 그런 식으로 힘빼기를 하고 그 측근이라는 사람들이 민주당과 똑같은 얘기를 하거든요.
그 검찰 수사 자료 어디서 얻었냐? 불법 그것 가지고 불장난을 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장동혁 측근들이 얘기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참 그런 점에서 민주당의 전략 자산은 맞는 것 같아요.
▶ 박원석 : 아까 의원님 하셨던 방식의 논리대로 정치권에 떠도는 소문은 국민의힘 오빠들도 있어서 그렇대요.
▷ 황순욱 : 그래요? 저희 또 형평성을 지켜야 하니까 국민의힘 오빠들 명단이 확인되면 그것도 얘기를 해야죠.
▶ 박원석 : 일부 이름도 나오죠, 이미 벌써.
▷ 황순욱 : 국회 오빠들로 그러면 더 확장되겠네요. 알겠습니다.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우리 <채널A> 단독 보도한 내용이 또 이후에 파장이 커지고 있어서. 용혜인 후보자에 대해서 지금 가망이 없다고 두 분 다 말씀을 하시지만 시도당, 기본소득당의 시도당 사무실들을 우리 취재 기자 후보가 직접 다 찾아다녔어요. 보셨죠? 산골짜기에 들어가서 이 비료 포대가 쌓여 있는 농막, 헛간, 그게 지금 시도당 사무실 주소로 돼 있다는 거예요. 거기에 우리 세비 다 들어간 거 아니에요?
▶ 박원석 : 이거 제가 잘 아니까 말씀드릴게요. 저희도 작은 정당을 해봤잖아요, 정의당. 그런데 어떤 시도당도 그런 식으로 사무실도 없이 그렇게 설립 신고하지 않습니다.
▷ 황순욱 : 그렇죠.
▶ 박원석 : 저거는 거의 가라로 정당을 만든 거예요. 그렇게 해서 어떻게든 5000명 명단을 만들어서 정당 설립해서 정당 유지했는데 저기다 두 번이나 배지를 달아준 겁니다, 민주당이. 민주당 스스로가 숙주가 돼서 기생 정치 세력을 키운 거예요. 게다가 장관 임명까지 해놓은 겁니다. 이걸 갖다가 무슨 연합이니 이런 거창한 명분을 붙이는데 제도 해킹한 겁니다.
연동형 비례제도라는 걸 만들어놓고 의석 욕심에 제도 해킹을 한 거고. 국민의힘이 우리 한다, 무조건 만든다, 위성정당. 이렇게 얘기했어요. 여기는 반대했기 때문이에요, 연동형 비례제를. 그런데 민주당은 안 하겠다고 해놓고 한 겁니다. 그러니까 이건 민주당이 책임져야 할 일이에요. 이제 와서 기본소득당의 문제라고 선 그을 문제가 아니고 본질적으로 민주당의 문제입니다.
▶ 신지호 : 옳소.
▷ 황순욱 : 마지막에는 훈훈하게 또 같은 의견으로 동일하고 끝냈습니다. 자, <정치속풀이> 신지호, 박원석 두 의원님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저도 속이 시원했네요. 속이 풀렸습니다. 두 분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 박원석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정치시그널]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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