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배보다 배꼽이 크다 해야할지요.
30만 원짜리 스테이크를 먹는 식당 예약권에 웃돈만 100만 원이 붙습니다.
뉴욕의 유명 식당 얘기인데요.
예약권 되팔기가 판치는 뉴욕 식당들의 실태 백승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스테이크로 유명한 한 식당.
영업 시간 전부터 긴줄이 늘어섰습니다.
모두 예약에 실패한 사람들입니다.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식당 문이 열리기도 전에 긴 줄이 만들어졌는데요.
예약 대신 1시간 넘게 기다리는 문화가 일상이 된 겁니다.
그런데 이 식당의 예약 온라인에선 웃돈 주고 살 수 있습니다.
한끼에 30만 원 정도인 식당에 수십 만원에서 많게는 1백만원 넘는 웃돈이 붙습니다.
[현장음]
"손님들이 예약자 이름을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있어요. '아마 이 이름일 거예요. 아니면 이 이름'하면서 서너 개 이름을 대죠. 매일 똑같아요."
문제는 팔리지 않은 예약 자리입니다.
되팔려고 잡아둔 예약은 그대로 '노쇼'로 이어집니다.
[토니 박 / 한식 레스토랑 대표]
"노쇼하는 경우가 많이 있죠. 레스토랑은 예약 추정치를 해놨는데 그 매출을 못 버는 거죠."
뉴욕 주는 지난해부터 불법 예약 리셀에 건당 최대 134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지만 좀처럼 근절되지 않습니다.
[파트리샤 / 뉴욕 시민]
"이걸 아예 사업으로 삼는 사람들이 있는데 좀 씁쓸하죠."
식당 예약마저 돈으로 사고팔면서 공정성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창종(VJ) 강인재
영상편집 : 박형기
백승우 기자 [strip@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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