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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재산만 2500억”…女의사 속여 250억 뜯어낸 60대

2026-09-15 14:33 사회

 광주 서부경찰서 전경. 사진=뉴스1

수천억 원대 자산가를 사칭해 치과의사로부터 250억 원대에 달하는 거액을 가로챈 6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60대 A 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15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022년부터 50대 여성 치과의사 B 씨에게 접근해 자신을 3대째 부를 이어온 수천억 원대 자산가로 속였습니다.

A 씨는 상속 재산만 2500억 원에 이른다고 주장하며 명품을 건네고 고급 음식을 대접해 신뢰를 얻었습니다.

이후 A 씨는 미국 소송과 공장 문제로 사업체가 가압류 상태에 처해 돈이 필요하다는 등 다양한 명목을 내세우며 지속해서 돈을 요구했습니다.

B 씨가 변제를 요구하면 압류를 풀어야 돈을 돌려줄 수 있다고 속여 추가 자금을 받아냈고, 의심을 피하기 위해 수익금 명목으로 40억여 원을 먼저 돌려주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A 씨는 긴급 체포되기 전날까지도 B 씨를 상대로 사기 행각을 이어갔으며, 총피해 금액은 25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경찰은 B 씨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동일 계좌로 160억 원 정도가 이체된 내역을 확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B 씨는 A 씨에게 보낼 자금을 충당하려 환자와 지인들에게 투자를 유도해 100억여 원을 끌어모았으나 끝내 돌려주지 못했고 지난 8월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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