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수변공원에 2억 원짜리 손가락 조형물이 세워집니다.
거의 다 만들어졌는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흉물스럽다는 건데요.
의미를 알면 좋다는 의견도 엇갈립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송도 앞바다를 따라 길게 이어진 수변공원.
연인과 가족들이 산책을 즐기는 곳입니다.
그런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무언가가 대형 천으로 덮혀져 있습니다.
안전펜스도 설치돼 시민들이 접근할 수 없게 막았습니다.
천으로 덮힌 건 높이 5m, 폭 3m로 중지와 약지를 접은 손 가락 조형물.
수어로 사랑해를 뜻하고 2억 원을 들여 인천경제청에서 만든 겁니다.
그런데 지난 16일 조형물 고정 작업 중 일부 시민들에게 노출되면서 흉물 같다는 민원이 잇따라 제기됐습니다.
그 뒤 천으로 덮혀 흉물 논란은 더 거세졌습니다.
[최진우 / 인천 연수구]
"뜬금없는 모양새긴 했습니다. 록 페스티벌, 오히려 거기에 더 어울리는 조형물이 아닌가라고 생각했습니다."
[윤지현 / 인천 남동구]
"사랑이라는 뜻이면 좋은 것 같아요. 좋은 뜻이구나. 나도 알아야겠다. 왜냐하면 수어를 평소때 쓸 일이 없으니까 모를 수 있잖아요."
인천경제청은 "민원과 상관없이 아직 조형물이 준공되지 않아 천으로 덮어놓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연인과 가족들이 많이 찾는 공원에 사랑해라는 수어가 가장 잘 어울린다는 의견수렴을 통해 설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천경제청은 다음달 4일 준공에 맞춰 조형물에 덮힌 천을 걷어내고 국제 수어 의미 등을 포함한 안내판도 함께 공개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호
영상편집 : 박혜린
조현진 기자 [jj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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