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안에서 승객이 갑자기 기사를 폭행했습니다.
택시기사는 다급하게 112에 신고했는데요.
경찰이 출동하자, 오히려 기사가 인신매매범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폈습니다.
신선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목적지에 거의 도착하자 택시기사가 뒷좌석 승객에게 말을 겁니다.
[현장음]
"다 왔어요. 다 왔어."
자고있던 승객이 깨는가 싶더니 별안간 욕을 하며 주먹을 휘두릅니다.
[현장음]
"○○. 뭔데. 뭔데. 뭘 다 왔어."
쓰고 있던 모자와 안경이 날아갑니다.
112 신고를 하는 와중에도 폭행이 이어집니다.
[현장음]
"사람을 때리고 있어요. 승객이 지금 뒤에서 계속 폭력을 해요."
주변 택시에도 도움을 요청합니다.
[현장음]
"(경적소리) 신고 좀 해줘요 신고! 승객이 사람을 지금 계속 때려요. <문 열라고. ○○놈아!>"
경찰이 출동하자 이 승객, 되레 택시기사를 탓합니다.
[현장음]
"날 납치를 해? ○○○○야. 이 ○○, 인신매매범이에요."
이 30대 승객, 경기 수원시에서 택시를 타고 서울로 가자고 요구했습니다.
목적지에 거의 도착한 상황에서 50대 기사를 폭행한 겁니다.
병원에 입원한 택시기사는 온 몸이 멍투성이가 됐고 뇌진탕 증세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피해 택시기사]
"맞으면서도 참고 버텼죠. 버티다 보니까 경찰관이 왔더라고요. 무방비 상태로 그냥 맞는 수밖에 없더라고요 그게. 내가 내리면서 쓰러졌어요. 그때까지는 참고 있다가 쓰러진 거죠."
경찰에 입건된 이 승객은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다며 폭행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장세례
신선미 기자 [fres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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