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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우크라, ‘北 포로 송환’ 유엔 연설 사전에 알려와…명료하진 않았다”

2026-09-25 16:07 정치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습니다. (출처: 뉴시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을 전격 공개한 가운데,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포로 관련 언급 가능성을 사전에 전달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4일(현지시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을 전격 공개한 것에 대해 “외교 채널을 통해 (북한 포로 한국 송환)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는 정황을 알고 있었고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의 멕시코 국빈 방문 중 기자들을 만나 “우리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연설을 들은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다만 “우리에게 온 내용이 명료하지는 않았다”며 “어느 식의 표현으로 될지가 확실하지 않았고 단지 그 사람들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 같다 정도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도 한국 정부의 입장을 얘기했다”며 “그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나중에 실제로 나온 것을 보니 지금처럼 표현이 나왔다”라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포로 송환 과정 전반에 대해 “본인들의 자유의사, 국내법 및 국제법,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처리하고 조용히 처리해야 한다. 그래야 신속하고 원만하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그 사람들을 만나고 인터뷰도 하고, 보도가 이뤄지면서 일이 어렵게 돌아갔다. (원만한 송환을) 반대하는 움직임도 날카로워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와의 협의 과정에서도 공개하지 않고 조용히 처리한다는 데 대한 양해가 있었다”며 “그런데 젤렌스키 대통령이 기존 양해와 다르게 연설에서 언급한 것이 사실이고 그 점에서 이 대통령이 아쉽다고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야권에서 포로 송환을 정부가 비공개하려고 했던 것을 두고 ‘북한 눈치보기’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인도적·인권적 원칙을 준수한 것이지 그 이상의 고려사항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어느 나라든 포로 송환을 드러내놓고 하지 않는다. 탈북자 역시 마찬가지”라며 “마치 공개하지 않은 것을 두고 흑막이 있다거나, 국민을 속이거나 하려는 것처럼 보는 시각도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 사안을 두고 온갖 억측을 하거나 공격을 하는 데에는 다 정치적 의미가 있는 거라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박소윤 기자 [sypark@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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