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정구, 직접 해보니 어메이징”…예정 없던 IOC 집행위원 방문, 정구의 ‘지원군’ 됐다

2026-09-25 17:06 스포츠

 정인선 대한정구협회 회장 겸 국제정구연맹 회장(오른쪽)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정구 경기장을 찾은 스피로스 카프랄로스 IOC 집행위원(왼쪽 두 번째)과 OCA 관계자, 일본 국가대표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정구협회 제공

정인선 대한정구협회 회장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현장에서 스피로스 카프랄로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 겸 유럽올림픽위원회(EOC) 회장을 만나 정구의 2030 도하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유지를 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25일 대한정구협회에 따르면 정 회장은 23일 정구 경기가 열린 히가시야마공원 테니스센터를 찾은 카프랄로스 집행위원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관계자를 만났습니다.

카프랄로스 집행위원은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중과 뜨거운 응원 열기에 놀란 뒤 직접 정구 체험에도 나섰습니다. 일본 여자대표 이와쿠라와 마에다가 시범을 보였고, 강한 회전이 걸리는 컷 서브도 선보였습니다. 정구를 처음 접한 카프랄로스 집행위원과 OCA 관계자는 공을 제대로 받아내지 못했지만 연신 “어메이징”이라며 즐거워했다고 현장에서 통역을 맡은 배경복 전 대한정구협회 이사는 전했습니다.

정구공 한 박스와 라켓을 선물받은 카프랄로스 집행위원은 환하게 웃으며 “연습해서 다음에는 꼭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겠다”는 농담도 건넸습니다.

정 회장에 따르면 이들은 경기장을 떠나면서 정구 관계자들에게 “정구는 우리 두 사람이라는 강력한 지원군을 만난 것”이라며 “가능한 한 최대한 돕겠다. 필요한 것이 있다면 격식 차리지 말고 언제든 편하게 연락하라”는 취지의 말을 남겼습니다.

국제정구연맹 회장을 겸하고 있는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정구가 2030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도 정식종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구는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시범종목으로 선보인 뒤 1994년 히로시마 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치러져 왔습니다.

카프랄로스 집행위원은 올림피언 출신의 국제 스포츠 행정가입니다. 그리스 수구 국가대표로 1980년 모스크바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 출전했으며 현재 IOC 집행위원과 EOC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한국과도 인연이 있습니다. 그리스올림픽위원회 회장이던 2017년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채화와 그리스 내 봉송, 아테네에서 열린 성화 인수인계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대한정구협회는 국제 올림픽계에서 폭넓은 네트워크를 가진 카프랄로스 집행위원과 아시안게임 현장을 직접 점검하는 OCA 관계자가 정구를 직접 체험하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협회는 이번 만남이 2030 도하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유지를 위한 국제 스포츠 외교의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장치혁 기자 [jangta@ichannela.com]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