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모든 ‘제인 도’에 정의를“…‘집단 성폭행’ 코넬대 첫 대규모 시위

2026-10-06 11:06 국제

 현지시간 어제, 미국 뉴욕주 코넬대학교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대가 행진하는 모습. (사진 출처=AP 뉴시스)

미국 명문 코넬대학교에서 2년 전 벌어진 집단 성폭행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학교 측의 미흡한 대응에 분노한 학생과 교직원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현지시간 5일 오후 뉴욕 주에 있는 캠퍼스에는 학생과 교직원 수천 명이 모여, 익명의 피해 여성을 상징하는 이름표와 성폭력 피해자와의 연대를 뜻하는 리본을 단 채 본관 앞으로 행진하며 학교 측의 책임 있는 대책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코넬대 학생과 교직원 수천 명은 "학교가 학생들의 안전보다 대학의 명성을 우선시 했다"며 총장 사퇴까지 요구했습니다.

소송 제기 이후 코넬대 구성원이 이처럼 대규모로 모인 건 처음입니다.

현장에는 "모든 제인 도에게 정의를", "피해자를 지원하고 가해자들을 퇴학시켜라"와 같은 문구가 적힌 플랜카드도 등장했습니다.

제인 도는 미 법원 서류에서 피해 여성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기 위해 관행적으로 사용하는 가명입니다.

이번 시위를 기획한 20여 개 학생 단체는 대학 측에 성폭력 신고 대응 정책 전면 개정과 함께 학내 징계 체계 개편, 사건 연루 학생들의 퇴학 또는 학위 취소 등의 조치도 요구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2024년 10월 코넬대에 재학 중이던 한 여성이 교내 남학생 사교 클럽 건물에서 남학생 7명에게 성폭행 당했다며 대학과 가해자들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하며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코넬대는 자체 조사 결과 두 명을 퇴학 시켰지만 나머지 학생들에겐 정학이나 에세이 작성 등 가벼운 조치를 내렸습니다.

해당 사건은 형사 기소로도 이어지지 않았는데, 뉴욕 주는 최근 주 검찰총장을 특별검사로 임명해 사건 재수사를 지시했습니다.



이서영 기자 [zero_so@ichannela.com]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남양주_1018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