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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철 던지고 고성’ 베선트…美 재무부 직원 줄이탈

2026-10-08 13:54 국제

 [AP/뉴시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현지시간 어제(7일)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앞에 두고 발언하는 모습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직원들에게 고성을 지르거나 서류철을 내던지는 등 거친 업무 방식으로 논란이 되고 있
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각 7일 미 재무부와 트럼프 행정부 전·현직 당국자, 월가 인사 등 30여 명을 인터뷰해 베선트 장관의 업무 방식을 전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 1월 존 헐리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과 회의하던 중 고성을 지르고 욕설을 퍼부었고, 헐리는 이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재 미국 대사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또, 베선트 장관은 참모들의 업무 속도나 언론 대처 등을 두고 크게 질책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에는 일일 브리핑 자료의 구성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서류철을 벽에 집어던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베선트 장관은 WSJ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의 최측근이자 트럼프 행정부 1기 백악관 수석전략가를 맡은 스티브 배넌은 베선트가 재무부 직원들에게 "우리는 목적과 임무가 있고 그 임무에 집중해야 한다"며 "기분이 상했다면 유감이지만 당장 나가라"는 식의 태도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WSJ은 베선트 장관의 행동이 여러 고위 당국자의 재무부 이탈에 영향을 미쳤으며, 때로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베선트 장관 취임 이후 8월 말까지 상원 인준을 받은 당국자 7명이 재무부를 떠났습니다.

과거 4개 행정부의 같은 기간 이탈 규모인 0~2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베선트 장관을 두둔하며 거의 매일 통화하는 등 두터운 신임을 보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재정적자가 GDP의 6%를 넘어선 가운데, WSJ은 베선트 장관이 높은 직원 이직과 월가의 회의론, 경제정책 목표 미달이라는 과제에 직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손주영 기자 [news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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