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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의 왜]“비겁” 민주당이 더 질타…내 편 네 편, 왜?

2026-10-14 20:57 정치

지금부터 제가 앉아서 전해드리겠습니다.

김종석의 왜, 오늘은 단연 이겁니다.

< 내 편 네 편 왜? >

대통령이 지명한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를 여권의 강경파들이 반대하고 나서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면서 청문회 열리는 데까지 한 달 넘게 걸렸습니다.

청문회의 상당 부분이 '친윤 검사' 논란을 해명하는 데 쓰였는데요.

검찰개혁에 목소리 큰 범여권 의원들, 작심한 듯 김 후보자 검찰 재직 시절을 문제 삼습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법무부 장관은 대검 감찰부에게 기소 이후 진상조사를 실시할 것을 명하고 실제로 진상조사가 들어갔습니다. 대검 진상 조사단에 협조했습니까? 

김지용 /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협조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니, 기억하는 게 아니라 자료 제출한 게 있습니까? 반대하셨다면서요?

김지용 /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반대했습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럼 반대한 자료를 내셔야지요. 대검에서 나서서 감찰하는데 보고만 있었습니까?

김지용 /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반대했다는 근거 자료를 내라면 당연히 냈을 겁니다. 그런데 그때 그러한 요구는 없었던 걸로 기억하고요.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후보자님, 정말 궤변입니다. 후보자가 보여주는 태도는 비겁하고 불의에 눈 감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정춘생 / 조국혁신당 의원
많은 국민들이 김지용 중수청장을 반대하고 있는 것 아시죠? 알고 계십니까?

김지용 /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네, 그런 여론이 일부 있는 것 알고 있습니다.

정춘생 / 조국혁신당 의원
검찰 개혁을 위해 발언을 하거나 행동을 하거나 글을 쓰거나 검찰 권력에 저항한 적 있습니까? 단 한 번이라도 있습니까?

김지용 /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저는 지금까지 공직자로서 검사와 ...

정춘생 / 조국혁신당 의원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십시오. 한 적 있습니까?

김지용 /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변호사로서 맡은 자리에서 제 맡은 주어진 임무에 대해서

정춘생 / 조국혁신당 의원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십시오

김지용 /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사적으로 그런 말을 한 건 많이 있습니다만...

그리고 어제 이 사람은요.

본인을 아예 김지용 후보자 청문회 증인으로 불러달라고까지 했었습니다.

추미애 / 경기도지사 (어제)
답변드리기 적당하지 않고 이미 제가 SNS를 통해서 충분히 말씀드렸다고 봅니다. 정말로 청문회를 제대로 하시려면 저를 증인으로 부르십시오. 그러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협조하겠습니다.

저 추미애 지사의 문제 제기를 오늘 야당 의원이 대신 묻습니다.

박상웅 / 국민의힘 의원
당시 법무부 장관을 했고 한솥밥 먹던 가족 같은 분이 우리 후보자에 대해서 밀정이다, 나치 전범과 같다, 아이히만과 같다. 이런 극단적인 표현을 쓸 수 있습니까? 우리는 야당이라도 깜짝 놀라요 이런 말을 들으면. 우리 후보자가 그 정도로 치명적인 문제점을 많이 안고 있습니까?

김지용 /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일부 모욕적 표현이라는 거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그것이 다 우리 중수청장이라는 자리의 그 무게감과 중요성 때문에 하신 말씀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은 이재명 정부가 김지용 후보자 임명할 거면 친윤 세력 안고 가겠다는 커밍아웃을 하라고 비판했었고요.

박은정 / 조국혁신당 의원 (지난달 30일,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겸손은 힘들다)
김지용 후보자는 친윤이 맞습니다. 친윤 행각을 한 게 친윤이지, 친윤 검사라는 게 무슨 DNA 감정하는 게 아니잖아요. 그러면 친윤 검사인데 친윤 검사와 우리는 같이 간다, 이렇게 하고 그냥 임명을 하시든지...

박은정 의원 최근엔 이재명 정부도 잠깐 흘러가는 한 페이지라고까지 했습니다.

반면 
윤건영 정춘생 박은정 의원과는 달리 같은 당 의원이라도 "이정도면 반윤 아닌가"라고 감싸는 이들도 있습니다.

채현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은순 사건 수사가 미진하다는 이유로 재기 수사 지시했죠?

김지용 /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네, 그렇습니다.

채현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러고 나서 윤석열 정부 출범하고 나서 첫 인사에서 광주 고검 차장검사로 좌천됐잖아요.

김지용 /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네, 그렇습니다.

채현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 정도면 '반윤' 아니에요?

김지용 /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친윤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채현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가 보기에는 반윤이야, 반윤.

그리고 검찰 시절 김 후보자가 책임질만 한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도 대신 얘기해주기도 합니다.

채현일 /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통 반대를 하는 경우에 공문서나 서면, 이의제기 기록을 남기나요?

김지용 /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통상…

채현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가 알기로는 대검 형사부장 같은 경우 검찰총장을 보좌하는 지휘 참모 라인이잖아요.

김지용 /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네, 그렇습니다

채현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결정 권한은 검찰총장이나 대검 차장이 하는 거지

이상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수사와 기소의 분리에 반대하는 그런 기자 회견을 한 것도 우리 검사로서의 직분을 수행하다 보니까 경찰의 수사의 문제점이 많은 것도 좀 보이고 하기 때문에 본인의 소신에 의해서 그랬던 것이다, 그렇게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김지용 /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네. 뭐 그렇습니다.

사실 오늘 이 자리는요.

내 편이냐 니 편이냐 친윤 감별의 장은 아닐 겁니다.

검찰 대신 부정부패 척결 7대 범죄 수사를 맡아야 할 중대범죄수사청의 초대 청장 후보자, 독립성, 중립성을 갖고 제대로 수사할 수 있는가 검증의 자리였죠.

검찰은 없어졌는데 여권은 아직도 '검찰 개혁’을 놓고 거칠게 싸우고 있는 김 후보자를 둘러싼 이른바 '여여 갈등'만 드러난 셈입니다.

오늘 
국민의힘 강명구 의원 "지명을 하고도 한 달 동안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안을 보내지 않고 자기네끼리 싸웠다"며 "인사청문회를 해야 할 위원들은 바보 된 기분"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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