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존 터너스 애플 CEO.(사진출처 : Apple 유튜브)
터너스 CEO는 15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메모리 수급 제약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가능성과 선택지를 열어두고 검토하는 것이 우리의 기본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서는 터너스 CEO의 이같은 발언을 두고 애플이 창신메모리(CXMT) 등 중국 반도체 기업 제품을 대안 공급처로 고려하고 있음을 공식화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중국산 반도체 채택이 안보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는 미국 정치권의 우려를 사실상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실제 애플은 CXMT의 메모리 제품에 대한 성능 및 안정성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미국 정부와 의회의 압박은 거센 상황입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지난 8월 "미국의 대표 기업들이 중국산 메모리를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공개적으로 경고한 바 있으며, 여야 의원들 역시 중국산 부품 배제 서약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터너스 CEO는 "문제 해결을 위해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해 정부 설득 작업에 나섰음을 시사했습니다.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팀 쿡 애플 집행의장 역시 지원사격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쿡 의장은 중국 시장 판매용 기기에 한해서만 중국산 메모리를 탑재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미 정부와의 중재를 시도 중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최근 중국을 방문한 쿡 의장은 아이폰 촬영 현장 방문 및 칭화대 자문위 참석 등 대중 스킨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터너스 CEO는 쿡 의장에 대해 "두터운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애플을 위해 다방면에서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터너스 CEO는 타임지가 선정한 '2026년 최고 발명품' 특징판의 표지 모델로 등장했습니다. 커버에는 애플의 첫 폴더블폰인 '아이폰 듀오'를 들고 있는 모습과 함께 '애플의 새로운 시대'라는 문구가 담겼습니다. 터너스 CEO는 지난달 1일 팀 쿡의 뒤를 이어 애플의 공식 CEO로 취임했습니다.
김태우 기자 [burnki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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