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 청년 취업 준비 비용 조사' 결과. (출처=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제인협회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34세 구직 청년 1000명을 조사한 '구직 청년 취업 준비 비용 조사'결과를 오늘(19일) 발표했습니다.
응답자의 69.3%가 취업 준비 비용이 부담된다고 답했고, 부담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7.3%에 그쳤습니다.
최근 3개월을 기준으로 한 월평균 취업 준비 비용은 58만원이었습니다. 지출 항목별로는 자격증·어학시험 응시료가 30.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교육비가 22.6%로 뒤를 이었고, 교재·학습자료 구입비 16.1%, 교통비 12.4%, 공간 이용료 7.3% 순이었습니다.
한 취업 준비생의 월 지출을 사례를 보면, 어학·자격시험 응시료 13만원, 스터디카페 이용료 12만원, 온라인 강의와 생성형 인공지능(AI) 유료 서비스 구독료 11만원 등입니다. 여기에 교재 구입비와 교통비 각각 8만원, 면접 준비 비용 6만원을 더해 한 달 지출액이 58만원에 이릅니다.
청년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 정책도 시험 응시료 지원(25.9%)이었습니다. 주거비 지원(16.7%), 취업 준비 이용권 지급(16.1%), 교통비 지원(11.4%)이 뒤를 이었습니다.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질수록 경제적 부담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준비 기간이 6개월 미만인 청년의 월평균 지출은 56만원이었지만, 3년 이상 준비한 청년은 80만원을 써 월평균 비용이 24만원 더 많았습니다.
이러한 취업 준비 비용은 주로 가족의 지원이나 청년 본인의 소득과 저축으로 충당하고 있었습니다. 비용 조달 비중을 보면 부모·가족 지원이 32.8%로 가장 높았고, 아르바이트 등 소득이 29.5%, 본인 저축이 27.3%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정부·지자체 지원금 비중은 7.9%에 머물렀습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특히 저소득층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어학·자격증 시험 응시료, 교육 수강료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태욱 기자 [wook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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