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남미 곳곳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멕시코에서는 급류에 승용차가 배처럼 떠내려 가고 칠레에선 토네이도가 마을을 강타했는데요.
처참한 슈퍼 엘리뇨의 위력, 김재혁 기자와 확인해보시죠.
[기자]
흙탕물이 모든 걸 휩쓸 기세로 콸콸 흐르고, 차량들이 속수무책으로 떠내려 갑니다.
급류가 더 세지자 구조물도 더는 버티지 못하고 쓸려 갑니다.
현지시각 지난 24일 멕시코 시우다드후아레스에서 이틀간의 강력한 폭풍과 폭우로 10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일어났습니다.
남미에도 재해가 덮쳤습니다.
에콰도르 과야킬 북부에도 폭우가 쏟아지면서 허리춤까지 차오른 물을 건너는 사람들의 다급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현장음]
"아, 너무 절망적이네요!"
칠레의 마을엔 거대한 먼지 토네이도가 강타했습니다.
건물 잔해들을 흩뿌리며 마을이 난장판이 됐고, 차량 운전자는 뒤에서 무섭게 쫒아오는 토네이도로부터 필사적으로 도망칩니다.
[현장음]
"안 돼~ 안 돼!"
이번에 칠레 오히긴스 지역 마을을 직격한 토네이도로, 약 70채의 주택이 피해를 보고 3000가구에 정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올여름 동태평양의 수온이 평년보다 2~3도 이상 높아진 슈퍼 엘니뇨 현상으로 올가을과 겨울, 중남미의 기상이변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유럽에도 지난 주말부터 폭풍이 2개 연속 들이닥쳤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튀르키예 남부 안탈리아엔 강력한 뇌우와 폭풍으로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주말 영국을 강타한 두 번째 폭풍이 한때 시속 128km가 넘는 돌풍으로 대규모 교통 혼란을 일으켰는데, 특히 스코틀랜드 전역에서 정전이 보고되었으며, 3만 가구 이상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집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편집 : 구혜정
김재혁 기자 [wink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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