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대표적인 기피시설이던 교도소를 지자체들이 서로 유치하겠다며 경쟁하고 있습니다.
지역 소멸 위기에 교도소까지 모셔야 하는 현실, 배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피켓을 든 군민들이 강당을 가득 메웠습니다.
교정시설 유치를 위한 영양군 결의대회입니다.
의성군수와 군의원들이 모여 유치를 희망하는 피켓을 들었고, 청송군 마을 이장과 기관장들이 모여 교정시설 유치대회를 엽니다.
법무부가 전국 4곳에 교도소를 짓기로 하자 벌어지는 모습입니다.
경북과 강원, 충북 등 7곳의 지자체가 나섰습니다.
경북 영덕과 충북 보은군에선 군의회가 만장일치로 교정시설 유치안을 통과시켰고 층븍 제천시 등에선 마을끼리 유치 경쟁을 벌이다 후보지를 3곳으로 압축하기도 했습니다.
강원 정선은 여름에도 시원한 고원 교도소를 제안하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표적 기피시설이었던 교도소를 유치하려는 이유, 지역소멸 위기가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교도소가 들어오면 교정 공무원과 가족이 정착하고 면회객 발길이 이어져 지역 소비도 늘어날 거란 기대도 있습니다.
[최유철 / 경북 의성군수]
"해마다 1개 면정도가 인구가 줄고 있습니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손동진 / 유치 희망지역 주민]
"교정시설이 좋은 시설이 아니란 건 우리들이 다 알고 있어요.사람이 없으면 동네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
법무부는 다음 달 4일까지 제안서를 받아 12월 후보지를 선정합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오현석
영상편집 : 박선욱
배유미 기자 [yu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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