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치러진 중간 선거 결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공화당이 크게 상·하원에서 크게 의석을 잃은 가운데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미국의 대이란 적대 정책은 집권 정당이 바뀌거나 이란이 양보하더라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을 ‘대악마’라며 맹비난했습니다.
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모즈타바가 미국 중간선거 결과 발표 직후 공개한 성명을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모즈타바는 "미국의 대이란 적대 정책이 정당 간 권력 교체나 미국에 대한 어떤 양보로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크게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을 '대악마(Great Satan)'라고 지칭하며 "대악마가 원하는 것은 이란 국민의 무조건적인 항복"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침략 행위를 재개할 경우 "전쟁의 범위는 훨씬 더 광범위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호르무즈 해협 등에서 이란이 취한 조치는 미국의 패권에 맞선 대응의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모즈타바는 미국과 이란 전쟁 발발 직후인 3월 최고지도자에 취임한 이후 8개월 째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건강 이상설과 신변 이상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란 정부는 ‘공습 당시 부상을 입었지만 회복했으며 보안상 이유로 공개 활동을 자제하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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