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보 영화'하면 떠오르는 장면, 바로 '총격전'인데요. 현실에서는 어떨까요?
국정원 요원들이 '실제 총격전을 벌인 경우'는 최근 5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신재웅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관객 700만을 훌쩍 넘긴 첩보영화 베를린입니다.
국정원과 북한 요원간의 갈대밭 총격신은 이 영화의 백미로 꼽힙니다.
이병헌 김태희 등 유명 배우들이 국정원 요원으로 등장한 드라마에서는 도심의 대규모 총격전이 클라이막스를 장식합니다.
[드라마 '아이리스' 중]
"지금 이시각 광화문 광장에서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괴한들에 의한 총격전이 벌어져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실제 국정원 요원들은 국가정보원법에 따라 총기 등을 휴대할 수 있습니다.
지난 1995년, '부여 무장간첩사건' 당시 국정원의 전신인 안기부 요원들이 총격전 끝에 무장간첩 1명을 사살하고, 1명을 생포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정원 요원들의 총기 사용은 영화 속의 일이 돼 버렸습니다.
국회 정보위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국정원 요원이 국내외 임무 수행 중 실탄을 사용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국정원 관계자는 업무의 본질이 '정보'를 다루는 일인 만큼, 영화 속에서처럼 총기를 사용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IS등 국제 테러조직의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는 만큼 국정원의 방첩 대테러 대응 능력도 그에 걸맞게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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