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훈 ‘생일축하’ 진실게임…“문자 보냈다” vs “사실무근”

2019-03-31 19:21   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경찰 청탁 의혹 관련 소식입니다.

가수 최종훈 씨는 지난 2016년 자신에게 생일 축하를 건넨 경찰관이, 바로 음주운전 수사를 담당한 팀장이라고 지목했는데요.

해당 경찰관은 부인했습니다.

권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6년 음주운전 적발 당시 단속 무마를 시도했던 가수 최종훈 씨.

[최종훈 / 가수 (지난 17일)]
"(생일축하 문자 메시지 누구한테 받으셨어요?) … "

단속 경찰관에게 2백만 원을 주겠다며 봐달라고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음주운전 사건이 지방경찰청에 보고되지 않은 배경을 놓고도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최 씨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 팀장으로부터 생일 축하 연락을 받았다고 하면서 청탁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그런데 최 씨는 최근 조사에서 해당 팀장으로 A 경감을 지목했습니다.

최 씨는 지난 29일 소환조사에서 "A 팀장에게 생일 축하를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당사자인 A 팀장은 "연락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A 경감 / 당시 수사팀장 (지난 22일)]
"담당 팀장이 생일 축하 한다는 전화가 왔었다는 걸 전혀 이해할 수가 없고 저는 그런 전화한 사실이 없어요."

이런 가운데 최 씨는 생일 축하 연락이 이뤄진 경위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의 말이 엇갈리는 만큼 이번 주에 A 팀장을 다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권 솔입니다.

kwonsol@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배시열
그래픽 : 손윤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