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폐업 중에도 회원 모집”…‘먹튀’ 의혹

2025-09-29 19:35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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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몇 달 치 이용료를 다 냈는데, 갑자기 문을 닫는다면 얼마나 황당할까요.

유명 필라테스 체인에 제기된 '먹튀' 폐업 의혹입니다.

지점들이 잇따라 폐업하는 중에도 회원들에게는 프로모션을 내세워 재계약을 유도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강보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5일 유명 필라테스 업체 지점 회원이 받은 메시지입니다.

8월 이벤트를 연장하게 됐다며 연장 계약을 권유합니다.

그런데 약 2주 뒤 이 지점은 "본사가 파산절차를 밟게 됐다"며 문을 닫았습니다.

같은 체인의 다른 지점도 지난 달 3개월짜리 프로모션 결제를 권유해 놓고 약 한 달 뒤 같은 이유로 문을 닫았습니다.

지난달 한 지점이 문을 닫은 뒤, 이달 들어 줄줄이 폐점이 계속되고 있는데 모객 영업은 계속됐다는게 회원들의 주장입니다.

회원들은 환불 요구에도 업체 측이 응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필라테스 업체 회원]
"파산 신청이니까 나중에 알아서 받아라. 변제를 통해서 받아라하고 연락을 두절해 버리니까."

회원들이 주장하는 피해규모는 현재까지 취합된 건만 9천만 원에 이릅니다.

회원들은 업체 대표 등을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채널A는 업체 측 입장을 들으려고 여러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김지향

강보인 기자 riverview@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