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산불로 발생한 연기가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이로 인한 비용을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관세로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캐나다가 자국의 산림과 덤불을 적절히 관리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 대해 책임을 묻고 있다"며 "이에 따라 미국은 불필요하게 더럽고, 오염됐으며, 건강에 해로운 공기의 침입을 받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또 "공기의 질은 위험하며 전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라며 "오늘 중 총리에게 전화해 이 문제에 대해 무엇을 할 것인지 알아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그 비용은 계산조차 할 수 없다"며 "캐나다는 기본적인 산림 관리와 잔해 제거를 거부해 왔고, 그러한 거부가 정확히 이러한 결과를 초래할 것임을 알고 있었다"고 말하고 "고의적인 과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는 특히 "이로 인해 미국은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부담하고 있으며, 이러한 오염 비용은 필연적으로 현재 캐나다가 지불하고 있는 관세에 추가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최근 캐나다 중부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연기가 미국 중서부와 북동부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대기질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나온 것으로, 워싱턴DC 등 일부 지역에서는 야외 활동 자제 권고가 내려졌으며,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와 일리노이주 시카고는 이날 세계에서 가장 나쁜 수준의 대기질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