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피해 韓 유튜버, 메시 유니폼 걸레 취급 논란

2026-07-21 16:17   사회

 한국인 인플루언서 이노냥이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바닥에 깔고 발 매트처럼 사용하거나 청소용 걸레처럼 사용하는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노냥 인스타그램 캡처)

멕시코 관중으로부터 인종차별 피해를 당한 뒤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한국-멕시코전에 공식 초청까지 받았던 한국인 인플루언서가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바닥에 깔고 청소용 걸레처럼 사용하는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국인 인플루언서 '이노냥'은 20일 자신의 SNS에 리오넬 메시의 이름과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신발장 앞에 펼쳐놓고 발 매트처럼 사용하거나 청소용 걸레처럼 사용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메시 유니폼을 활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문구를 게시했습니다.

영상 속 그는 유니폼을 발로 밟는가 하면 창문과 거실 바닥을 닦는 등 실제 걸레처럼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를 본 일부 축구 팬들은 특정 선수의 유니폼을 훼손하는 행위가 메시 개인을 넘어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팬들을 조롱하는 행동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노냥은 앞서 2026 북중미 월드컵 당시 한국과 체코의 조별리그 경기를 현장에서 응원하던 중 뒤편에 있던 멕시코 관중으로부터 '눈 찢기' 동작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해당 행동은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적 제스처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FIFA는 문제의 관중을 확인해 입장권 계정을 차단했으며, 이후 세계 혐오 표현 대응의 날을 맞아 열린 한국-멕시코전 관련 공식 행사에 이노냥을 초청했습니다.

FIFA는 이 자리에서 인종차별 반대와 상호 존중의 메시지를 강조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