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야구 팬들이 워터 페스티벌을 즐기며 응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부산의 낮 기온이 40.5도까지 치솟고 경남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부산·경남 지역이 역대급 가마솥더위에 갇혔습니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며 지자체가 비상 대응에 나선 가운데, 극심한 폭염 여파로 부산과 창원의 프로야구 경기도 전격 취소됐습니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7분쯤 부산 금정구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 40.5도가 기록된 데 이어 오후 2시 31분 북구의 기온도 40.5도까지 올랐습니다.
기상청은 해당 수치가 두 지역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이며, 비공식이지만 부산 내 관측 기온 중 역대 최고치라고 밝혔습니다.
경남도는 1일 오전 11시를 기해 창원, 진주 등 도내 9개 시·군에 '폭염중대경보'가 확대 발효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2단계로 격상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양산시의 낮 최고기온이 41.6도까지 치솟아 국내 기상 관측 이래 역대 최고기온을 경신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살인적인 폭염은 야외 스포츠 일정까지 멈춰 세웠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온열질환 발생 등 선수단과 관중의 안전사고를 우려해, 이날 오후 6시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즈 경기와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 경기를 폭염으로 전격 취소했습니다.
KBO 규정에 따르면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폭염경보가 발령될 경우 안전을 위해 경기를 취소할 수 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