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인 폭염, 야구장도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오늘 부산과 창원에서 예정됐던 프로야구 경기가 전격 취소됐습니다.
구토에 호흡 곤란, 어지러움증까지, 야구장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배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사직야구장, 관중석과 더그아웃 온도는 40도에서 50도 사이를 나타냅니다.
선수들이 뛰는 내외야 온도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야구장 잔디의 온도는 70도 이상입니다.
이 열기는 저녁까지 이어지는데 2시간 이상 경기를 하는 선수들은 지칠 수밖에 없습니다.
어제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삼성의 경기에선 폭염에 지친 선수들의 모습이 잇따라 포착됐습니다.
1루로 전력 질주했던 롯데 황성빈 선수가 갑자기 고개를 숙이더니 그대로 주저앉습니다.
땀이 비 오듯 흐르고 어지럼증을 호소했습니다.
2회 초에는 롯데 손성빈 선수가 어지럼증으로 결국 교체됐습니다.
[신현수 / 프로야구 팬]
"선수들 보고 응원하는 거 좋지만 너무 덥다보니까. 직접 뛰는 선수들이 너무 힘들고 많이 걱정이 되고요."
구단 측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임건우 / 롯데자인언츠 매니저]
"이런 폭염은 처음이다 보니 더그아웃 환경들을 개선하고 얼음팩 냉탕 등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결국 KBO는 오늘 부산 사직구장과 창원 경기를 전격 취소했습니다.
부산, 창원 지역에는 어제부터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데다 경기 시작 시간인 오후 6시에도 기온이 37도 이상으로 예보됐기 때문입니다.
KBO 규정에 따라 경기 시작 시간기준으로 폭염 등 기상 특보가 발령되면 경기 취소가 가능합니다.
또 서울 고척돔 구장을 제외하고 경기 시작시간을 최대 1시간 늦출 수 있도록 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조성빈
배영진 기자 [ic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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