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녹조 잦아들자 적조 기승…어민들 시름 깊어

2012-08-17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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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 여름에는
강에는 녹조
바다에는 적조가
유난히 심했습니다.

요 며칠
비로 인해
녹조는 주춤해졌지만,

남해안 적조는
기세가 꺾이지 않아
어민들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민지 기잡니다.



[리포트]
한강에
떠다니던 녹색 띠는
어느새 자취를 감췄고,

(2분할 비교/지난6일:오늘)

물 속을 들여다봐도
푸른 빛이 많이 가셨습니다.

조류주의보가 발효됐던
한강 상류구간도 마찬가지.

"최근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린데다
상류 댐에서 비상 방류를 시작하면서
비상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서울시가
한강 10개 지점에서
수질을 측정한 결과,
엽록체 농도와 남조류 수가
주의보 기준을 밑돌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인터뷰:정미선/서울시 수질관리팀장]
"앞으로도 기상 상황에 따라 또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녹조와 달리
남해안의 적조는
그 기세가 여전합니다.

적조경보가 내려진
전남과 경남 남해안에선
적조와 수온 상승으로
어류 80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어민들은
밤에도 뜬눈으로 양식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광엽/통영시 하양읍]
"걱정에 태산이고, 밤에 잠이 안 오고 그러는데.."

당국과 어민들은
황토를 뿌리며
긴급 진화에 나섰습니다.

[인터뷰:정임조/여수시청 어장보전팀장]
"저희들은 지금 적조 종료가 아마 이달 말이나
9월 초까지는 가지 않겠는가.."

수산당국은 당분간
가두리 양식장에선
먹이를 평소보다 적게 주고,
사육조 안에 공기를 자주
넣으라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