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와이드]전산망 마비로 은행 거래 ‘올스톱’…“고객 피해 전액 보상”

2013-03-20 00:00   정치,정치,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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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오늘 사고로 전산망이 마비된 금융 기관들과 거래하는
고객들의 불편과 피해가 특히 컸습니다.

(여) 금융 당국은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이번 전산망 마비로 인한 고객 피해를 전액 보상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류원식 기잡니다.


[리포트]
은행 일을 보러 왔던 고객이 발길을 돌립니다.

[농협 고객]
“언론 통해서 다운됐단 소린 들었는데
농협에서 이러니까 많이 당황스럽네요.”

오늘 오후 금융회사의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고객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신한은행은 오후 2시가 조금 넘은 시간부터
영업점 거래는 물론 인터넷.모바일뱅킹과
현금자동입출금기 처리가 모두 중단됐습니다.

거래는 1시간 넘게 중단됐다가
오후 3시 50분 복구됐습니다.

농협은행과 신한금융지주 계열사인 제주은행은
영업점 직원이 사용하는 단말기 여러 대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창구 업무가 마비됐습니다.

또 농협 계열사인 NH생명과 NH손해보험도
일부 직원의 컴퓨터 파일이 삭제되는 현상이 확인돼
모든 컴퓨터의 인터넷 연결을 끊도록 했습니다.

[전화녹취: 농협 관계자]
“본사 같은 경우는 랜선을 뽑고 사전 대비를 하고 있고..
혹시 각 영업점에 안 되는데 있는가,
현재 파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장애가 발생한 은행들은 영업시간을 1~2시간 늦추고
고객 피해가 발생하면 전액 보상하기로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금융권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시켰고,

다른 은행들도 내부 인터넷 연결을 차단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한편 증시에선
전산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커질 게 예상되면서
보안업체 안랩의 주가가 장 마감 30분 전부터 급상승해
오늘 하루 6.5% 오른 채 마감했습니다.

채널A 뉴스 류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