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와이드]“천안함 좌초라니…” 유족들, 영화 상영금지 신청

2013-08-08 00:00   사회,사회,문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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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다음달 초 개봉을 앞둔
천안함 폭침 사건를 다룬 영화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시 숨진 용사들의 유가족들이
영화 내용이 사실을 왜곡했다며
법원에 상영금지를 신청했습니다.

김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함은 좌초된 것이다."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에 담긴 주장입니다.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천안함이 침몰했다는
민·군 합동 조사단의 결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겁니다.

해군 장교와 천안함 유가족들은
"표현의 자유는 있어도 왜곡의 자유는 없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천안함 침몰 당시
해군작전 사령부의 작전참모처장과
해난 구조대장, 천안함 함장과 유가족 협회는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에 대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인터뷰 : 김양홍 / 변호사]
"46명의 천안함 용사들과, 유가족,
작전에 참여했던 해군 장교들의 명예를
침해할 우려가 있습니다."

민·군 합동 조사단이 이미
천안함은 북한에 의해
폭침당했다고 결론내렸지만,

영화는 좌초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주장만을 담아
의도적으로 사실을 왜곡했다는 겁니다.

국방부도 앞서 영화의 상영 자제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녹취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지난 4월 30일) 12:11]
"또다시 천안함 폭침 사건의 원인을 좌초니,
충돌 이런 식으로 주장하는 것은
우리 국민에게 혼란만 초래할 따름입니다."

다음달 초 개봉 예정인
한 편의 영화를 놓고,
또 다시 천안함 폭침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이 야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