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와이드]노태우 추징금 완납 여부 이르면 23일 결정…전두환 압박용?

2013-08-23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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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노태우 전 대통령 측의
미납 추징금이 완납되느냐 마느냐
이르면 오늘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적극 나서
노 전 대통령 측근들의 추징금 분담을
밀어붙이고 있는데요,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태우 전 대통령의
동생 재우 씨와
옛 사돈 신명수 전 신동방그룹 회장 간의
추징금 분담안 성사 여부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 전 회장 측은 조만간
검찰이 제시한 중재안을
수용할지, 아니면 거부할지
노 전 대통령 측에 통보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 신명수 전 회장 대리인]
"(검찰 중재 요청을)지난 주말에 신회장님께 전달해 놓은 상탭니다.
이번 주말에는 답을 주시겠다고 그랬습니다."

신 전 회장 측 내부에서는
추징시효가 만료된 상황에서
기부금으로 내기로 한 80억 원을
추징금으로 돌려 내는 것에
부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검찰이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고 있어
신 전 회장 측이 전격적으로 이를
수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처럼 검찰이 노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완납을 서두르는 것에는
여러가지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노 전 대통령의 경우
대구의 아파트가 이미 압류돼 있고,
동생 재우 씨 회사의 주식을
강제매각하면 230억원의 미납추징금을 환수하는데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동생과 옛 사돈의 분담 합의를
이끌어내려 하는 것은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를 겨냥한
압박용 카드라는 시각이 많습니다.

[스탠드업 : 김경목 기자]
육사 동기이면서 대통령직을 이어받았던
노 전 대통령이 추징금 문제를 매듭지을 경우
아직도 자진납부를 피하고 있는
전 전 대통령 측에 대한 여론의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경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