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와이드]김한길 “이석기 내란음모 혐의, 사실이라면 충격적 사건”

2013-08-29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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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통합진보당은 국정원의 수사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연데 이어
오는 주말 장외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여)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최우열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남 질문1:)
이석기 의원은 국정원 수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여 질문2)
새누리당과 민주당 움직임도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이석기 의원은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국정원에 대한 강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잠시 이 의원의 발언을 들어보겠습니다.

[녹취:이석기/통합진보당 의원]
"국기문란사건의 주범인 국정원이 진보 민주세력을 상대로
유사 이래 있어본 적이 없는 엄청난 탄압을 하고 있습니다...
탄압이 거셀수록 민주의 불길은 더욱 커질 것"

이 의원은 총기 등을 언급했다는 "녹취록 내용은
사실과 다르고 철저한 모략 날조극"이라고 주장했고,
국회로 나온 이유에 대해
"국정원 못된 버릇을 고치기 위해 왔다"고도
말했습니다.

어제 이 의원이
변장한채 도주했다는 얘기들이 나왔지만.
통진당 측은 오늘 당 회의에 참석한 점을 들어
도주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지금은 8월 임시국회 회기 중이기 때문에
국정원과 검찰이 이 의원을 구속하기 위해선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처리돼야 하는점,

향후 영장 실질심사에서도
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조치로 분석됩니다.

이 의원은 자신의 의원회관 사무실로 이동해
국정원과 자신의 신체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절차를 협의 중입니다.

통진당은 대책회의를 마친 뒤
프레스센터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정희 대표가 "총기준비 인명살상 계획과 같은
국정원의 주장은 진보당에 대한 혐오감을 갖게 하려고
허위 날조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통진당은 오후엔 청와대를 항의방문할 계획입니다.


(질문2:
민주당과 새누리당의 반응은 어떤가요?


네. 민주당은 오전부터 국회에서 연찬회를 열고 있는데요.

김한길 대표는 통합진보당의 혐의가 사실이라면
용납될 수 없는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석기 의원의 어처구니 없는 발상이 진실이라면
또 하나의 국기문란 사건으로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진보당이 참여하는 촛불집회와도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내일 있을 부산 촛불 집회는 의원 참여 자제령을 내렸고
토요일로 예정된 서울 광장 촛불 집회도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새누리당은 수사 상황을 지켜보며
일단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뉴스 최우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