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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날아간 지붕…美 루이지애나 강타한 폭풍 ‘배리’
2019-07-14 19:24 국제

미국 남부 지역에 올해 첫 폭풍이 몰아쳐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다음주 초까지 거센 물폭탄이 예고돼 있습니다.

황규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정없이 몰아치는 강풍에 하늘로 날아가는 지붕.

거센 비바람에 제대로 서있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오 마이 갓")

미국 루이지애나 주에 상륙한 열대성 폭풍 '배리'의 영향입니다.

[현장음]
"보시다시피, 물이 길에서 멀리 있지 않습니다. 몇 시간 후면 이 길도 다닐 수 없게 될 겁니다."

멕시코만에서 발달해 최대 풍속 100km를 웃도는 배리가 물폭탄을 쏟으며 천천히 북상하면서

마을이 물에 잠기고 호수에서는 물기둥이 하늘로 솟구치는 용오름 현상까지 발견됐습니다.

[조이스 위버 / 루이지애나 주민]
"굉장히 위험했습니다. 많은 나무에 둘러싸여 있었는데, 바로 제 트레일러 뒤쪽으로 나무가 쓰러졌습니다."

폭풍 영향권인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 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주민들도 대피하면서 도시는 텅 비게 됐습니다.

[그렉 크루머 / 루이지애나 슬리델 시장]
"이 시점에 방심하면 안 됩니다. 우리 쪽으로 더 많은 비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배리는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천천히 세력이 약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말 사이 최대 500mm의 폭우를 동반할 예정이어서 큰 피해가 예상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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