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마지막 5년차를 앞두고 내각, 청와대 모두 관료나 외부 전문가보다는 정치인이나 캠프 출신 측근을 기용해 친정체제를 강화했다는 분석입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청와대 수석급 이상 참모 11명 중 6명이 친문 의원 출신이거나 캠프 출신으로 분류됩니다.
또 내각을 구성하는 장관 18명 중 6명이 문 대통령과 가까운 현역 민주당 의원들로 채워졌습니다.
비슷한 시기 박근혜, 이명박 정부 때보다 측근 인사 비율이 높습니다.
측근 인사 발탁이 '써 본 사람'이나 '마음에 빚을 진 사람'을 선택하는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유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은 문 대통령이 직접 영입했습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016년)]
"우리 당이 모시기 쉽지 않은 분인데 함께 해주셨습니다. 유영민 사장은 경제혁신 전도사입니다."
하지만 20대와 21대 총선에서 내리 낙선했고, 초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발탁됐습니다.
신뢰한 사람은 계속 오래 쓰기도 합니다.
[당시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016년)]
"박범계. 젊고 창창하죠. 똑똑하죠. 잘생겼죠. 앞으로 우리 박범계 그냥 이곳의 국회의원으로 머물지않고 큰 정치인으로 여러분이 키워주십시오."
[당시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016년)]
"유은혜 의원 같은 분이 반드시 국회에 있어야 합니다. 유은혜 의원이 삶에 힘이 되는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측근 기용이 불가피하다는 게 여권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야당은 "내 사람 챙기기"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hye@donga.com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