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겁 없는 상습 절도범이 있습니다.
무인 점포에서 결제하는 시늉만 하고 물건을 훔쳐가는데, 그 모습이 매번 CCTV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서창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에 있는 한 무인점폽니다.
흰색 모자를 쓰고 두리번 거리는 남성, 바구니에 물건을 이리저리 담더니, 계산대로 향합니다.
음료수를 하나씩 차례대로 바코드에 찍는 듯 하다, 물건을 그대로 비닐봉투에 담습니다.
남성은 핸드폰을 갖다대지만, 휴대전화 화면에는 결제 어플리케이션이 보이지 않습니다.
잠시 뒤 남성은 키오스크에 있는 물건 품목을 모두 지우고, 가게를 빠져나갑니다.
나흘 뒤에도 다시 나타난 남성.
결제가 되지 않았다는 기계음이 선명하게 들립니다.
[현장음]
"결제가 취소되었습니다. 다시 결제해주십시오."
이 점포 사장이 확인한 피해만 모두 8건. 약 40만 원 정도입니다.
[무인점포 사장]
"(물건을) 취소시킨 다음에 카드 결제하는 것처럼 휴대전화를 딱 대고서 그러고서 그냥 가는 거지."
절도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남성의 신원파악에 나섰습니다.
오늘 오전 경기 이천에선 다세대 주택에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을 투입해 20여 분만에 불을 껐습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주민 2명이 구조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4층 집 안에 있던 전동킥보드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창우입니다.
영상편집: 이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