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원 검사 측 “김태훈 과장이 임시 번호를 사용할 걸 제안”
[채널A] 2021-06-16 19:46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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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불법 출국금지 시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규원 검사,

출국금지를 신청할 때, 적은 이 사건번호가 존재하지 않는 유령 번호였죠.

이 검사는 검찰 조사에서 이런 번호를 적으라고 아이디어를 준 사람을 한 명 지목했습니다.

현재 법무부의 핵심 간부입니다.

이은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규원 검사가 김학의 전 차관의 출국금지 서류에 존재하지 않는 사건번호를 적게끔 제안한 걸로 지목한 사람은 김태훈 법무부 검찰과장입니다.

이 검사는 김 전 차관 출국금지 당일인 2019년 3월 22일,

김태훈 당시 대검찰청 정책기획과장과 통화를 했습니다.

이광철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비서관과 통화한 직후였습니다.

이 검사 측 변호인에 따르면 이 검사는 검찰 조사에서 "김태훈 과장이 임시 내사번호를 사용할 걸 제안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전 차관 긴근 출국금지 승인요청서에 '서울동부지검 2019년 내사 1호'라는 가짜 사건번호를 적은 건 이 검사의 핵심 혐의입니다.

이 검사는 독단적 판단이 아니었다는 취지로 이런 진술을 했습니다.

[문상식 / 이규원 검사 측 전 변호인 (지난달 7일)]
"(이규원 검사가) 독단적으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본 건 행위를 한 게 아니(고요.)"

김 과장은 이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를 거쳐 지난해 2월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부서인 법무부 검찰과장이 됐습니다.

검찰은 출국금지 당시 김 과장 부서원들이 김 전 차관 출국 금지가 불법성이 있다고 보고 김 과장의 관련 업무 전화를 피한 정황도 포착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김 과장은 검찰에서 관련 의혹을 부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는 전화와 문자로 수 차례 연락했지만 김 과장의 해명을 받지 못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lephant@donga.com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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