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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무력’…정부의 남은 카드는 “집에 있어달라”
2021-08-11 19:06 뉴스A

뉴스A 동정민입니다.

코로나 상황이 아직 겪어보지 못한 최악의 길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2,223명, 단숨에 2천 명을 넘어섰는데요.

정확히 한 달 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했던 "8월 중순 확지낮 2300명" 암울한 예고가 현실이 됐습니다.

주범은 델타 바이러스입니다.

워낙 빨리 퍼져서 방역대책이 쫓아가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속수무책입니다. “새로운 고비에 직면했다”면서 오늘 내놓은 대책은 이번 광복절 연휴에 집에만 있어달라, 당부 뿐이었습니다.

코로나 소식 자세히 준비했는데요.

박정서 기자가 시작합니다.

[리포트]
서울 구로구 대형마트.

지하식품관 직원 1명 확진 이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초동의 한 교회에서도 모두 40명이 확진됐습니다.

부산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도 산발적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223명.

기존 최대치는 1800명대였는데 단숨에 2200명대를 돌파할 만큼 확산세가 무섭습니다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확산세가 꺾이기는커녕 걷잡을 수 없이 튀어 오르고 있습니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영향에다 여름휴가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박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지난주 전국의 이동량은 그 전주와는 유사한 상황이었지만 3차 유행이 감소했던 지난 1월과 비교하면 30%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감염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백신 접종은 정작 백신이 없어 속도를 못 내는 상황.

결국,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의심되면 검사받고, 집 밖에 나가지 말고 사람도 만나지 말라는 것이 전부입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출근하지 않고 즉시 진단검사를 받는 것입니다. 범부처 합동으로 광복절 연휴 기간 ‘집에서 머무르기’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고위험군이 많은 요양병원의 경우 4단계 지역은 면회 전면 금지, 3단계 이하 지역은 비접촉 면회만 허용키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motion@donga.com
영상취재: 강승희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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