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오히려 이들의 날선 질문 세례를 받아야 했는데요.
송영길 민주당 대표, “뭣도 모른다”며 우려를 표하는 해외 언론 단체를 저평가했었죠.
세계신문협회 CEO는 해외 언론 단체가 이 사안을 얼마나 연구했는지 오히려 송 대표가 모르는 것 같다며, 모를수록더 믿는 법이라고 일침을 날렸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명성에 손상을 입히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미디어특위 소속 의원들이 외신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언론중재법을 처리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30여명의 외신기자들은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일본 산케이 신문 기자]
"왜 이번달 안에 왜 통과해야 하는지 대해서 들어보고 싶은데요. 외신보도가 적용되는지 안 되는지에 대해서 정리도 잘 안 된 상황에서 왜"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년 6월에 문체위에 상정돼서 법안이 심사가 진행되던 법입니다. 갑자기 처리한 게 아니라."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체부 쪽과 얘기를 해서 정확한 내용들을 전달해드리겠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법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질문도 나왔습니다.
[미국 ABC 기자]
"이 가짜뉴스라는 것은 사실 1인 미디어로부터 더 훨씬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모두가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정권 비선실세 보도 같은 탐사보도를 위축할 것이란 우려와 특정 진영의 언론사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대만 언론 기자]
"당시 만약 언론중재법이 있으면 최순실 씨가 민간인 신분으로 허위 조작보도 명의로 고소하면 진실을 밝힐 수 있다고 보십니까."
[일본 아사히 기자]
"이번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문재인 정권, 민주당에 비판적인 보수적인 언론사를 겨냥하고 이번 개정안을 만드는지"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부에 대한 비판을 얼마든 하셔도 징벌적 손해배상 대상이 아닙니다. 이미 공개된 것들이기 때문에 몇가지 예를 들었던 것 뿐입니다."
세계신문협회는 국제언론단체 비판에 '자기들이 우리 사정을 어떻게 아느냐'고 말한 송영길 민주당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세계신문협회의 뱅상 페레뉴 최고경영자는 채널A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잘 모를 수록 더 믿는법"이라면서 "언론전문가들을 과소평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