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원희룡, 아내는 내가 지킨다 / 전두환 비석, 밟거나 피하거나
[채널A] 2021-10-23 19:09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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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랑야랑, 정치부 송찬욱 기자 나왔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보시죠.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누구를 지킨다는 거죠?

'아내'입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아내 강윤형 씨, 신경정신과 전문의인데요.

한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 "약간은 소시오패스나 반사회적"이라고 평가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Q.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상당히 발끈할 수밖에 없을 얘기인 거 같은데요?

그래서 원희룡 전 지사와 이재명 후보 측이 정면 충돌했습니다.

[현근택 / 전 이재명 캠프 대변인]
"법적 조치 검토하는데 사과 안 한다고 하면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거 같습니다."

[원희룡 / 전 제주지사]
"사과할 일이 아니고요."

[원희룡 / 전 제주지사]
"협박하는 겁니까? (말씀드리는 거잖아요.) 법적 조치 하시라니까요!"

[현근택 / 전 이재명 캠프 대변인]
"의견을 말씀드리는 거예요. 왜 말을 못하게 막으세요. (법적 조치 하세요. 책임진다니까?)"

[원희룡 / 전 제주지사]
"이재명 지사가 소시오패스인지 아닌지 알아요!"

[현근택 / 전 이재명 캠프 대변인]
"후보님은 아세요?"

[원희룡 / 전 제주지사]
"제 아내를 허위 선동범으로 몰아가고, 고발하세요! 구속시키라고!"

Q. 아내와 관련한 문제라서 그런가요? 상당히 감정이 격해진 모습인데, 원희룡 전 지사 평소 모습과는 많이 다른 거 같네요.

어제 국민의힘 맞수토론 때 모습을 볼까요?

[원희룡 / 전 제주지사(어제)]
"지금 말한 정책이 아주 좋고요. 전부 동의합니다. 근데 제가 더 잘할 거 같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어제)]
"그렇게 대답하고 끝납니까."

[원희룡 / 전 제주지사(어제)]
"네, 이견이 없으니까요."

하루 만에 달라진 모습, 원 전 지사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원희룡 / 전 제주지사]
"자기가 듣기 싫은 소리를 했다고 해서 그렇게 협박하는 것은 이재명 후보가 집권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있는 것인가 말살되는 것인가 전조가 있기 때문에 강한 리액션을 한 것에 불과합니다."

'남편 원희룡'으로서의 생각도 덧붙였습니다.

[원희룡 / 전 제주지사]
"평생을 파 뿌리가 되겠다고 약속한 마당에 협박과 위협을 당하고 있는데 그걸 지켜주지 못하면 (아내가) 나중에 과연 어떠한 믿음과 나를 지켜줄 수 있다는 안정감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민주당에선 원 전 지사 아내 발언에 대해 "명백한 의사윤리 위반", "너무 무뢰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밟거나 피하거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어제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서 '전두환 비석'을 밟았잖아요?

이재명 후보는 전두환 비석을 두 차례 밟으면서 이 사람을 찾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어제)]
"윤석열 후보는 여기 왔다 갔죠? (지나쳤습니다.) 존경하는 분을 밟기 어려웠지 않겠어요? 제가 올 때마다 잊지 않고 꼭 밟고 지나갑니다."

Q. 최근 전두환 발언 논란에 위기에 빠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판한 거군요. 이 전두환 비석이 뭐길래 그런가요?

1982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담양 방문을 기념해 세워진 비석인데요,

광주·전남 민주동지회가 비석 일부를 떼서 참배객들이 밟고 다니도록 구묘역 입구에 묻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7월 구묘역에서 이한열 열사의 묘소를 참배하기도 했는데, 전두환 비석을 밟았는지 여부를 두고 당시에는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Q. 2018년 김명수 대법원장이 이 비석을 밟고 지나간 적이 있거든요. 이때 정치중립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었는데, 누가 밟고 누가 안 밟았나요?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 심상정 의원 등 주로 진보진영 인사들이 전두환 비석을 밟았고요.

2016년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이 비석을 밟지 않고 지나쳤습니다.

[김무성 / 전 새누리당 대표(2016년 8월)]
"권력이라는 게 아무 소용없다는 게 여기에 나오는 거예요. 권력무상이야. 나는 밟을 수는 없고…."

2016년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비석 끝에 발을 걸쳐 밟은거냐 안밟은거냐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할 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할지를 두고 논란이 되기도 하는데요.

정치인에게는 참배도 정치적으로 생각을 해야 하는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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