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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만나 고개 숙인 이재명 “文 정부 성공에 최선”
2021-10-26 19:23 정치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청와대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이 후보, “지난 대선 때 모질게 한 부분이 있었다”며 대통령에게 사과하고, 문재인 정부가 역사에 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는데요.

청와대는 선거 중립을 문제 삼고 나선, 야당을 의식한 듯 대장동 의혹은 논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장원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청와대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 후보 초청 차담]
“그 동안 대통령으로서, 경기지사로서 함께 국정을 끌어왔는데, 이제 나는 물러나는 대통령이 되고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이재명 후보께서 새로운 후보가 되셔서 여러모로 감회가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앞으로도 우리 문재인 정부 성공, 역사적인 정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회동 장소에서 기다리던 이 후보는 문 대통령이 다가오자 ‘어른이 오신다’며 계단을 내려가 맞이했고, 회동 중 “지난 대선에서 모질게 한 걸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문 대통령 지지층인 친문 진영을 끌어안기 위해 낮은 자세를 보인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낙연 전 대표와의 회동이 아주 좋았다”며 “가장 중요한 정책을 갖고 선의의 경쟁을 펼쳐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야당은 문 대통령이 선거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SNS에 “명백한 선거개입”이라며 “대장동 의혹을 대놓고 봐주라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선거 관련 발언은 일체 하지 않기로 사전에 양해를 구했다"며 "오늘 회동에서 대장동의 ‘대’ 자도 나오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또“야권 후보의 면담 요청이 오면 검토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원재입니다.

영상 취재 : 이성훈
영상 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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