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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전산오류까지…선별검사소 앞 핫팩 쥐고 ‘발 동동’
2021-12-18 18:58 사회

눈바람을 뚫고 선별검사소 앞에 길고 긴 줄이 섰습니다.

사람들이 몰리는 상황에서 전자문진표 접속 오류까지 겹쳐 현장 인력들에겐 고단한 하루였을텐데요.

그래도 추운 사람들을 위해 <핫팩>까지 나눠주는 배려도, 돋보였습니다.

박정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서울시청 광장 선별검사소 앞.

"눈발이 날리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울 낮 최고 기온 영하 4도에 매서운 눈발까지 더해졌지만 선별검사소 줄은 줄어들 줄 몰랐습니다.

[현장음]
"(얼마나 기다려야 들어가실까요?)저희가 천막까지…이 나무까지를 30분 정도 봐요. 그러면 1시간. 오늘 갑자기 날씨가 많이 추워져가지고."

1분짜리 검사를 받기 위해서 최소 1시간은 기다려야하는 상황.

올겨울 들어 맞은 최악의 한파에 검사소에서 직접 준비한 핫팩까지 나눠줍니다.

[현장음]
"핫팩 필요하신 분 계세요?"

핫팩을 손에 꼭 쥐고 발을 동동 굴러보지만 추위는 거세지고 줄은 점점 늘어납니다.

정부는 밀려드는 인파에 임시선별 검사소 34곳을 추가 설치하고 운영 시간도 연장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현장은 북새통인겁니다.

가뜩이나 진료소 인력이 부족한 가운데, 오전에는 질병관리청에서 관리하는 전자문진표 접속 서비스에 오류가 생겨 일부 검사소에서 검사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선별검사소 관계자]
"옛날처럼 다시 종이문진표도 돌렸었고…왔던 사람들 많이 돌아가고 그랬어요. 그 전하고 다르게 검체 받으러 오시는 분들이 세 배 이상 늘어버리니까 힘들죠 다들."

당분간 방역 강화로 인해 PCR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은 더 늘어날 전망.

폭증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선 다양한 대안을 고민해봐야 할 시점입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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