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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마지막이잖아요”…12시까지 클럽·술집 ‘북적’
2021-12-18 19:22 사회

눈과 함께 일상이 얼어붙기 딱 하루전이죠.

어제 금요일 밤은 평소보다 더 사람이 붐볐습니다.

김재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밤 10시를 넘긴 시각.

홍익대 인근 거리는 인파로 넘실댑니다.

차가운밤 공기도 세찬 바람도 방역조치 강화 전 마지막 금요일 밤을 즐기려는 젊은이들의 발길을 막지 못했습니다.

2시간 뒤 자정이면 문을 닫아야 하는 클럽 앞엔 입장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크게 음악을 틀어놓은 술집에는 꽉 들어찬 손님들로 빈 자리가 보이지 않습니다.

[홍혜주 / 경기 고양시]
"12시까지 놀 수 있다고 해서 나왔어요. 연말에 약속도 많이 잡고 했는데 갑자기 다시 거리 제한이 더 강해지는 바람에 약속도 다 취소하고…"

[오미선 / 경기 김포시]
"오늘이 마지막이잖아요. 내일부터 9시까지 (영업 허용) 시작을 해서 이제 만날 수 있는 날이 얼마 없어서. 오늘 만나게 됐고."

카페나 음식점이 문을 닫아야 하는 자정이 되자 영업 종료를 알리는 노래가 들립니다.
 
[현장음]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다음에 또 만나요."

하지만 아쉬운 마음에 술자리에서 쉽게 일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거리에는 술병을 들고 돌아다니며 마시는 외국인의 모습도 보입니다.

하루 뒤면 영업시간 제한으로 밤 장사가 어렵게 된 자영업자들은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우광동 / 실내 포장마차 사장]
"개점 휴업이죠. 낮에 일하는 사람들은 괜찮은 거고 밤에 일하는 사람들은 무슨 죽을 죄를 진 것도 아닌데."

[이현상 / 치킨집 사장]
"대학생 손님들이 조금 많이 예약이 있었는데, 다 잡아놨다가 이제 취소를 시킨 상태예요. 일단 배달을 집중적으로 해보려고."

짧았던 일상 회복의 아쉬움과, 앞날에 대한 불안이 교차하는 금요일 밤이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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