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1분 만에 ‘대기인원 초과’…어려운 비대면 진료앱 예약
2022-03-14 19:49 뉴스A

이렇게 병원이 북새통일수 밖에 없는게 오늘 기준 재택치료자가 무려 161만명이 넘습니다.

비대면 진료앱을 이용해 약을 처방 받을 수도 있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얼마나 어려운지 김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위중증이 아닌 일반 재택치료자가 기댈 수 있는 것은 원격진료가 가능한 동네 병의원이나 의료상담센터입니다.

현재 원격진료를 하는 병의원은 8천여 곳.

하지만 통화 연결이 쉽지 않습니다.

[원격진료 병원]
"셀 수가 없어요. 지금 너무 환자가 많이 밀려있어서. 2시간 이상은 미뤄지고 있어요."

이렇다보니 원격진료를 예약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벌써 20여 개의 앱이 나와 있는데, 재택치료자가 폭증하면서 예약이 힘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곧 있으면 병원 진료가 시작되는 오전 9시인데요. 비대면 진료앱에 접속해 예약이 가능한지 확인해보겠습니다."

1분이 지나자 의사 이름 밑에 '대기인원 초과' 문구가 줄줄이 뜹니다.

누적 이용자 수가 250만 명인 이 앱에 등록된 의사는 600여 명.

의사 한 명당 30명까지 접수하다보니 순식간에 마감된 겁니다.

[현장음]
"다 대기 인원 초과인데요?"

진료예약에 두 시간이 걸리고,

[박모 씨 / 서울 광진구]
"머리가 너무 아픈 상태에서 안되는 걸 계속 붙잡고. 언제 될지도 모르는 걸 클릭하고 있는 자체가 좀 바보같이 느껴지기도 했고요."

겨우 예약했는데 진료과목이 다른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모 씨 / 경기 용인시]
"아이는 소아인데 정형외과 원장님한테 처방을 받아야 하고. 그게 조금 불편했고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약을 대신해주는 매크로 프로그램까지 공유될 정도입니다.

원격진료에 참여하는 의사 수가 확진자 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재택치료자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김근목 강승희
영상편집: 김문영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