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꾹 참은 대통령실 “말장난 같은 말”…윤핵관 ‘발끈’
2022-08-13 18:58 정치

[앵커]
이준석 대표가 이 정도로 원색적인 폭로전에 나설 거라고 예상하긴 했을까요.

일단 대통령실은 “말장난에 대꾸하지 않겠다” 한 마디로 불쾌하긴 하지만, 대응할 필요는 없다, 는 분위깁니다.

반면 윤핵관, 혹은 호소인으로 지목된 의원들은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정치인에게 가장 민감한 ‘공천’문제를 이 대표가 입에 올리자 곧바로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이어서, 강유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의 문자 대화 유출에 대해 침묵을 이어온 윤석열 대통령.

[지난 8일 출근길 약식회견]
"(내부총질 문자에 대해서 한말씀…) …."

이준석 대표가 '내부총질' 문자에 대한 윤 대통령 책임론을 언급하며 리더십 위기라고 했지만 대통령실은 침묵을 지켰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말장난 같은 말에 대꾸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당에서 할 말이 있으면 하고 대통령은 대응하지 않는 게 맞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대응해서 얻을 실익도 없는데 말을 보탤 이유가 뭐가 있겠냐"고 했습니다.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을 직접 겨냥할 걸로 예상됐던만큼 크게 놀랄 것도 없다는 반응입니다.

실명으로 거론된 윤핵관과 윤핵관 호소인들은 발끈했습니다.

이 대표가 열세지역 출마를 추천한 것에 대해 특히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철규 의원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우리 지역 유권자를 모욕하는 것"이라며 "정치 기본도 안 된 사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의원은 "자숙하면서 억울한 게 있으면 법적 다툼으로 소명하면 될 일이지 왜 자꾸 남탓을 하냐"고도 했습니다.

당내 한 친윤계 의원은 "이 대표가 대선 과정에서 발목잡은 것 말고 한 일이 뭐가 있냐"며 "그동안 쏟아낸 막말과 거짓말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유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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