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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새 만에 모인 한미일 해군, 미사일 방어 훈련
2022-10-06 19:20 정치

[앵커]
그런 북한 보란 듯이 미국 핵항모 레이건함은 동선 일부를 공개하며 동해로 들어왔습니다.

그러고는 지난주 마쳤던 한미일 훈련을 재개했는데요.

한국 세종대왕함, 미국 벤폴드함 일본 초카이함 세 나라 이지스구축함이 모두 동해에 떴습니다.

염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로널드 레이건함을 앞세운 미 항공모함강습단의 재전개와 함께 엿새 만에 다시 동해상에 모인 한미일 해군.

지난 주 대잠수함 훈련에 이어 오늘은 미사일 방어 훈련을 펼쳤습니다.

적 미사일 발사 징후를 감지하고 발사 지점을 탐지한 뒤, 미사일 궤적을 추적해 요격하는 것은 물론 원점 타격하는 훈련으로 알려졌습니다.

탐지 자산으로 꿰뚫어보며 최강의 무장으로 응징할 수 있다는 대북 경고 메시지를 담은 겁니다.

[문홍식 / 국방부 부대변인]
"(북한 도발은) 평화 안정을 해치는 중대 도발 행위고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앞서 미 항모강습단이 이례적으로 5시간 동안이나 항로를 노출하며 동해 재진입 사실을 알린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레이건 함은 그제 오후 5시 35분 경 일본 혼슈와 홋카이도 사이 쓰가루 해협을 진입하는 순간부터 약 4시간 뒤인 오후 9시 20분 쯤 쓰가루 해협을 빠져 나와 동해로 전개할 때까지 선박 추적 웹사이트에 실시간 동선을 공개했습니다.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북한에 미국이 진지하게 이 상황에 임하고 있고 한반도에서 작전을 할 것이다, 라고 경고하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이 오늘 쏜 탄도미사일 2발이 쓰가루 해협 쪽을 향한 것도 미국의 의도를 의식한 맞대응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이 미 핵항모 전개 땐 도발을 멈춰왔던 전례를 잇따라 깨며 위협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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