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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폭 줄였다…한은, 이번엔 ‘베이비스텝’
2022-11-24 19:39 경제

[앵커]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이 있었는데요.

한국은행은 0.25%포인트를 올렸습니다.

6번 연속 올리긴 했지만 그래도 지난 두 차례 빅스텝보다 인상 폭은 줄었습니다.

좀 꺾인 걸까요?

이민준 기자 보도 보시고 아는기자에게 물어보겠습니다.

[기자]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결정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이었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여섯 차례 연속 올린 것은 사상 처음있는 일.

연 3.25%의 기준금리도 2012년 이후 10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여전히 5%대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물가 목표 수준으로 충분히 수렴하고 있다라는 확신한 이후 금리 인하에 관한 논의를 하는 것이 좋고, 지금은 언제 금리를 인하할 건지 논의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경기 침체 우려와 단기 자금시장 경색 위험이 커지면서 인상 폭은 축소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인상으로 최근 상단이 연 7%대를 넘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내년 연 8%대를 넘길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이번 인상으로 가계의 대출이자 부담은 연간 3조 3천억 원 가량 늘어날 전망입니다.

[주택담보대출 이용자]
"작년까지만 해도 (대출금리) 3%대로 원리금 합쳐서 300만 원 이하였어요. 월급 받으면 생활비랑 이자 딱 맞춰놓은 건데 갑자기 원리금이 두 배로 튄 거죠. 500만 원 가까이."

미국의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달 기준금리를 0.5% 올릴 것으로 예상돼 미국과 한국 간 금리 격차는 1%를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속도조절은 하겠지만 내년까지 금리 인상 기조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한은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기존 2.1%에서 1.7%로 대폭 낮췄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소비 회복도 더딜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입니다.

채널A뉴스 이민준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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