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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질병관리청장에 ‘尹 죽마고우 부인’ 지영미 내정
2022-12-16 19:20 사회

[앵커]
윤석열 정부의 첫 질병관리청장인 백경란 청장이 주식보유 논란 끝에 물러납니다.

후임으로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이 내정됐는데, 윤 대통령과 죽마고우인 연세대 이철우 교수의 부인입니다. 

민주당은 '자기 사람만 앉힌다'며 비판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의원 추천으로 윤석열 정부 첫 질병청장에 발탁된 백경란 청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임명 7개월 만입니다.

업무 관련성이 있는 바이오 주식 보유 논란이 결국 발목을 잡았습니다.

[백경란 / 질병관리청장(국회 예결위, 지난달)]
"주식 관련한 내용에서는 사적인 영역이지만 여러 의원님들께서 염려하는 부분이 있으셔서 그런 부분 정리해서 다 제출했습니다."

후임엔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소장이 내정됐습니다.

올해 60세로 감염병연구센터장과 WHO 코로나19 긴급위원회 위원 등을 지낸 감염병 전문가입니다.

[지영미 / 질병관리청장 내정자(지카바이러스 브리핑, 2016년 2월)]
"브라질 자료를 보면 혈액 중 바이러스는 일주일 정도 가는 걸로 돼있고 최대한 2주 정도 이상은 지속되지 않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 내정자의 배우자는 이철우 연세대 교수로 윤 대통령과 55년 죽마고우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철우 /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와 사법의 균형을 찾는데 누구보다 강한 소신을 갖고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윤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에는 이 교수가 "퇴임 후 다시 만나자"라고 문자를 보낸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자기 사람만으로 국정을 운영하려고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오영환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안철수의 사람이 물러나니 윤석열의 사람으로 앉히겠다는 발상입니다. 질병청장은 내 사람들에게 자리를 나눠주기 위해 만든 자리가 아닙니다."

질병청장은 인사청문회 대상이 아니어서 대통령실이 곧바로 임명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의태입니다.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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