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이명박 전 대통령 “친형 이상득, 늘 희망 준 사람…천국에서 부모님 만나 기쁘게 살았으면”
2024-10-23 18:04 정치

 사진=뉴시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23일) 별세한 친형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빈소에 조문했습니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앞서 눈물을 훔친 이 전 대통령은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천국에 가서는 어렵게 살다 돌아가신 부모님 기쁘게 만났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이 전 부의장이) 기업인으로도 국회의원으로도 많은 일을 했기 때문에 나 자신도 혈육관계를 떠나서 국가를 위해서 일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포기하지 말고 도전해보라는 형의 말 덕분에 늦게라도 내가 대학을 갈 수 있었다"며 고인을 "늘 희망을 준 사람"으로 설명했습니다.

이 전 부의장의 정치 후배기도 한 이 전 대통령은 "형님이 지역구는 다르지만 조언을 많이 줬다"며 "정치가 도전하고 힘 있게 하는 것보다는 겸손하게 진정으로 국가를 위해 한다는 생각을 가지라고 충고해줬다"고 말했습니다.

또 "11월 말이 형님 생신이라 가족들이 모이기로 약속 했는데 그걸 마저 하지 못하고 떠나보내서 섭섭하다"면서 "어제(22일) 병원에서 (이 전 부의장) 귀에 대고 '의지를 가지라'고 얘기했는데 잘 안 됐던 모양"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형제들이 너무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 추억이라고 말하기에 너무 비운의 삶을 살았다"면서 "요즘 젊은 사람들이 어려운 세상인데 용기를 가지고 하면 기회가 오고 그렇게 해서 남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