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국전력공사. 사진=뉴시스

한국전력이 산업용 전기요금을 11개월만에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물가와 서민경제 부담 등을 고려해 주택·일반용 전기요금은 동결합니다.

한전은 24일부터 산업용 고객에 한정해 전력량 요금을 한 자릿수 인상률인 평균 9.7% 인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대용량 고객인 산업용(을)은 10.2%를 인상하고, 경기침체에 따른 중소기업의 어려움 등을 감안해 중소기업이 주로 사용하는 산업용(갑)은 5.2%를 인상합니다.

산업용 고객은 약 44만호로 전체 고객의 1.7%이지만 전체 전력 사용량은 절반이 넘는 53.2%를 차지합니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은 지난해 11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이후 약 11개월만입니다.

주택·일반용 전기요금의 경우 지난해 5월 인상된 것이 가장 최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