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집까지 했지만 앨범으로선 이것이 마지막일 것 같습니다."
'가왕' 조용필이 오늘(22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정규 20집 '20' 발매 기자간담회를 열고 "70세가 넘어 신곡을 발표하는 게 어렵습니다만 정말 열심히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20집은 정규 앨범으로는 2013년 '헬로' 이후 11년 만입니다.
조용필은 "약간 미쳐가지고 21집까지 낼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콘서트 무대에 서면 편안하다.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20'의 타이틀곡 '그래도 돼'는 이 시대 모든 이들을 위한 응원으로, 조용필만의 모던 록입니다.
앨범에는 '그래도 돼'를 포함해 '찰나', '타이밍' 등 팝 록 장르와, 이국적 멜로디가 인상적인 '세렝게티처럼', 발라드 '왜' 등 7곡이 수록돼 있습니다.
1969년 데뷔한 조용필은 1976년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시작으로 1980년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 등이 수록된 1집으로 가요계 사상 첫 밀리언셀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누적 앨범 최초 1000만장 돌파, 한국 가수 최초 미국 카네기홀 공연 등을 성공시키며 한국 대중음악사에서는 '가왕'이라는 찬사를 받습니다.
지난해에는 데뷔 55주년을 맞아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