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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나스랄라 벙커 공개하고 공습…“금·현찰 5억 달러”
2024-10-22 10:46 국제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자금 보관 중인 지하 벙커 위치한 병원 사진. 사진출처 : 이스라엘군 X(@IDF)

이스라엘군은 현지 시각 21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알사헬 병원 아래에 거액의 헤즈볼라의 자금이 보관된 지하 벙커가 있다며 전격 공개했습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지하 벙커 관련 동영상과 그래픽 등 자료를 공개하며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벙커는 헤즈볼라가 레바논 시민들에게서 빼앗은 돈을 보관하는 조직의 중앙 금융 시설로 사용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벙커는 나스랄라가 올해 7월 31일 이스라엘군에게 살해되기 전까지 긴급 대피소로 사용하던 곳입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 병원 단지를 수년간 지켜봤다면서 아래 지하 시설에“금과 현금 5억 달러(약 6천900억 원)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앞으로 헤즈볼라가 이 병원 아래에 테러 자금을 보관하는 것을 허용하지 말 것을 레바논 국민과 정부, 국제기구에 요청한다”며 “앞으로 베이루트 다히예를 포함해 레바논 전역의 헤즈볼라 목표물을 계속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전날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각지의 헤즈볼라 연계 금융기관 '알카르드 알하산' 관련 시설 약 30곳을 공습하는 등 헤즈볼라의 돈줄을 노려 공세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시리아에서도 헤즈볼라 대상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표적 공습해 이란에서 자금을 전달하던 헤즈볼라 간부를 표적 살해했습니다.

시리아 국영 SANA 통신은 이날 다마스쿠스 마제흐 지역의 한 자동차가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란이 건넨 자금을 받아 헤즈볼라로 보내던 역할을 맡았던 헤즈볼라의 재정 부서 책임자가 숨졌다며 시리아 공습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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