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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밥캣→로보틱스 자회사’ 재추진…합병비율 1대 0.04로 상향
2024-10-21 18:24 경제

두산그룹이 '캐시카우' 역할을 해온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옮기는 사업 재편안을 다시 추진합니다.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3사 최고경영진은 오늘(21일) 오후 4시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분할합병 재조정 비율과 사업 재편 이유와 효과를 설명했습니다.

앞서 두산그룹은 지난 8월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하며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를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합병하려다 주주 반발 등으로 인해 철회했습니다.

하지만 두산에너빌리티를 인적 분할해 두산밥캣 지분 소유 신설 법인으로 분리한 뒤, 신설 법인을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는 안은 철회하지 않으면서 이 방식으로 추진한 겁니다.

그러면서 두산그룹 측은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이 기존보다 더 많은 두산로보틱스 주식을 받을 수 있게 합병 비율을 재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을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 신설법인의 합병비율은 1대 0.043으로 공시됐는데, 이는 기존 1대 0.031보다 상향 조정된 겁니다.

이 경우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100주를 보유한 주주가 받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88.5주, 두산로보틱스 주식은 4.33주가 됩니다. 기존안보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3.2주가, 로보틱스 주식은 1.18주가 늘어나는 겁니다.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은 "주주들에게 최대한 많은 주식이 지급되는 방향으로 분할합병비율을 변경했다"며 "이번 사업구조 재편으로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은 가치가 더욱 높아질 양사 주식을 동시에 보유하게 됨으로써 향후 추가적인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스캇박 두산밥캣 부회장은 "두산밥캣의 하드웨어 제조 역량과 두산로보틱스의 모션자동화 소프트웨어 등을 접목해 무인화, 자동화 시장을 선점하려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사업 시너지가 없는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로 있는 것보다 두산로보틱스와 모회사 자회사가 되는 쪽으로 재편되는게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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