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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 폭행 뒤 태연히 국밥 식사
2024-10-23 19:32 사회

[앵커]
노래방 업주인 70대 여성을 마구 때리고 달아난 30대 남성이 검거됐습니다.

살인 미수 혐의에 성폭행 가능성도 의심받고 있는데요. 

이런 짓을 저지르고도 옷 갈아입고 태연히 식당에서 국밥을 먹다 붙잡혔습니다.

강보인 기자입니다.

[기자]
노래방에서 나온 한 남성이 어디론가 향합니다.

잠시 뒤 이 남성이 있던 노래방 후문에 대형 승합차 3대가 멈춰섭니다.

사복 차림의 경찰관들이 노래방으로 들어가는가 싶더니 얼마 뒤 다시 차로 뛰어들어갑니다.

경광등을 켠 순찰차가 도착하고, 경찰관들이 손전등을 들고 주변 일대를 수색을 합니다.

[인근 점포 사장]
"심각하게 사고가 났나, 노란 걸로 입구를 차단시켰던데. 전화가 왔더라고 새벽에. 경찰서에서."

노래방에선 술에 취한 30대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70대 노래방 여주인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습니다.

남성은 노래방 여주인을 폭행한 뒤 여성의 휴대전화로 여성 지인에게 전화를 걸었는데요.

이를 수상히 여긴 지인이 바로 신고를 했습니다.

남성은 노래방을 나와 5분 거리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옷을 갈아입고 나와 3km 가량 떨어진 식당에서 국밥을 먹다가 오늘 아침 7시 반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하고 성폭행 시도 가능성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노래방 주인은 치료를 받고 의식을 되찾았지만 아직 의사소통이 되지는 않는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취재 김석현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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